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봐야 하는데 이 영화는 나를 괴롭게 했다.
나는 영화를 재미로 보는 사람이 아니다.
재미는 중요하지 않다. 볼만한 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볼만한 가치는 있지만 역겨운 장면을 참고 보기 힘든 영화다.
아무 생각없이 보는 사람은 내가 겪은 고통을 맛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의 잘못된 점은 클린턴과 힐러리와 오바마와 트럼프를 섞어놨다는 것이다.
블랙코미디라고 변명하고 넘어가지만 이러면 안 된다.
주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모두를 까다보면 감독 자신을 까게 된다.
대통령부터 장관에 재벌까지 죄다 머저리로 나온다.
이 부분은 트럼프를 풍자한 것이다.
그런데 관객에 아부하려고 그랬는지 여자대통령 올린은 힐러리다.
영화에서 힐러리의 지능은 50정도 된다.
문제는 과학자 두 명의 아이큐는 40이라는 점이다.
아이큐 50 정치인이 아이큐 40 과학자 두 명을 갖고 노는 설정이라니.
내가 과학자고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혜성을 발견했다면
러시아와과 중국에 정보를 일부 보내고 딜을 칠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한다.
천재가 바보에게 모욕당하는 그림은 도대체 누구를 조롱하려는 것인가?
이 영화의 주제는 제발 과학자의 말을 좀 들어라 화상들아 하는 것이다.
문제는 과학자가 침묵하고 있는데 누구 말을 듣느냐다.
과학자는 입이 없냐? 왜 말을 못하냐?
정치인이 과학자 말을 안 듣는건 트럼프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없다고 사기친 것을 풍자한 것이다.
그런데 씨박 내가 정치인이라도 저런 띨빵한 과학자 말은 안 듣겠다.
아이큐가 높은 고등동물이라면 하등동물은 갖고 놀아야 한다.
영화는 과학을 존중하지 않는 정치인을 야유하고 있지만
나라도 저런 머저리 과학자는 존중하지 않겠다.
과학자는 머리가 있고 머리가 있으면 정치인과 기업인을 제압해 보여야 한다.
덜떨어진 지능의 소유자인 정치인과 재벌이 천재 과학자를 갖고 노는 설정이라니.
원숭이가 인간을 갖고 논다면 원숭이를 욕해야 할까?
인간 위에 군림하는 더러운 원숭이를 풍자한다면서
사실은 그런 원숭이에게 놀림 당하는 인간을 비난하는 영화였다.
그건 결국 감독의 자기비하다.
저런 머저리 감독은 죽어야 한다.
영화는 저능아 정치인과 재벌 때문에 지구 망했다. 국민은 투표나 잘해라 하는 건전한 영화지만
진짜 과학자라면 그런 정치인과 재벌을 단박에 제압해 보여야 했다는 점에서 과학자가 지구를 망친 것이다.
바보 정치인 하나 제압 못하는 바보 과학자가 지구를 망쳤다.
과학자는 바보가 아니다. 코찌하고 머리 염색하고 화장 짙게 하는게 과학자냐?
과학자로 설정했지만 눈빛부터 과학자의 언행이 아니었다.
눈빛 만으로 좌중을 제압해 보여야 과학자다.
입으로 말하면 이미 늦었다.
진짜라면 상대와 테이블에 마주 않는 과정에서 상대를 제압해 보여야 한다.
보고 욕해야 하는 영화다.
나는 속이 뒤집어져서 중간에 잘라먹고 결말만 봤지만.
진중권처럼 냉소하고 야유하고 조롱하고 우울해 하는 것은 과학자의 자세가 아니다.
강단의 지식이 현실에서 힘이 없기 때문에 지식인이 우울해 하는 것이다.
힘이 없는 이유는 거짓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미래가 암담한 것은 현실이므로 일부 설득력은 있다.
대심도얘기군요 근데 그만큼 비용부담이 클거같은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