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27 vote 0 2024.04.06 (19:19:17)

    쥐는 미로를 찾다가 길이 막히면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간다. 까마귀는 먹이를 꺼내는데 실패하면 도구를 사용한다. 인간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쳐다본다. 문제를 집단에 떠넘긴다. 인간은 생각이 틀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생각을 하지 않는게 문제다.


    문제를 풀 수는 있다. 문제가 인간을 압박하므로 맞대응하면 된다. 타인을 공격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상호작용 구조 안에서 밸런스를 따라가면 된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못하고 대신 집단을 압박한다. 남을 압박하되 자기 압박을 못한다.


    논리가 아니라 물리의 문제다. 의사결정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에너지를 연결하고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자체 동력이 필요하다. 물에 빠지면 어떻게든 살길을 찾기 마련이다. 생각을 하려면 자신을 압박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을 압박하는 것은 균형감각이다. 균형이 어긋나면 불안해진다. 걸음을 걸어도 똑바로 걷고, 집을 지어도 똑바로 짓고, 옷을 입어도 똑바로 입어야 안심이 된다. 일을 처리해도 똑바로 해야 한다. 나란하지 않고 어긋나 있으면 견딜 수 없는 것이 직관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74 국민명령 윤한퇴출 김동렬 2024-04-10 3511
6773 국민은 이겨먹으려는 자를 이겨먹는다 김동렬 2024-04-10 3036
6772 대한민국 큰 위기 그리고 기회 김동렬 2024-04-09 3530
6771 국힘이 88석을 해도 놀라지 않는다 3 김동렬 2024-04-09 4080
6770 바보들이 국민을 바보취급 하다 바보된 날 김동렬 2024-04-08 3500
6769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2544
6768 국힘의 참패 이유 3 김동렬 2024-04-08 3433
6767 윤한정권 멸망공식 김동렬 2024-04-07 3338
6766 이번 총선의 의미 김동렬 2024-04-07 3233
»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2727
6764 인간의 비참 김동렬 2024-04-06 2711
6763 국힘당과 집단사고 김동렬 2024-04-05 2745
6762 존재 김동렬 2024-04-05 3952
6761 공천잡음 비명횡사 김동렬 2024-04-04 3247
6760 노무현 이후에 노무현이 없다 김동렬 2024-04-04 3474
6759 여론조사는 정확하다 김동렬 2024-04-04 2722
6758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2558
6757 국힘당의 멸망공식 1 김동렬 2024-04-03 3161
6756 조국당이 이기는 이유 1 김동렬 2024-04-03 2985
6755 조국이 앞장서는 1.9.혁명 2 김동렬 2024-04-02 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