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를 하든 경영자를 하든 한 개만 해라.
감성팔이로 언플해서 잠시 주목을 받을 수는 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
하이브는 벌집인데 여왕벌이 두 마리가 되면 한 마리를 죽이지.
가장 좋은 그림은 양쪽이 원만히 타협해서 윈윈하는 그림이지만 그렇게는 안 되지.
왜 안되는가? 이게 기레기들이 절대 말하지 않는 본질이지.
이 본질을 이야기하지 않는 모든 주장은 거짓말을 하려는 본질을 들키는 것.
조금만 양보하면 그걸 빌미로 프레임을 걸어서 언플 공작하고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기 때문.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를 언플로 키워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만들어버림.
상대가 양보하면 자기도 양보하는게 정상인데
상대가 양보하면 저쪽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양보했다.
잘못 인정했으니까 몽땅 다 내놔라. 프레임 공격.
적군이냐 아군이냐. 적군으로 판명나면 이미 외성이 뚫린 것.
신뢰냐 불신이냐, 불신으로 판정나면 해임 외에는 카드가 없음.
애초에 방시혁이 믿을만한 사람을 쓰든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상한 사람을 썼으니까 리스크를 추궁당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
방시혁 입장에서 윈윈은 불가능하고 최소의 피해로 수습하는 전략 밖에 없음.
신뢰는 유리창과 같아서 한 번 깨지면 끝인데 너무 쉽게 생각해.
자신의 언플 능력과 놀라운 수완으로 엎어진 물을 주워담을 수 있다고 생각.
그럼 이 반대의 경우는 없는가? 물론 있지. 근데 만화에 있어.
묵공 만화에는 묵공과 적이 성벽 위에서 장기로 결판을 내지.
나는 이런 카드를 갖고 있는데 자네는 어떻게 방어하겠는가?
나는 거기에 대비해 이런 카드로 안배해 놨지. 모르고 있었나?
이렇게 몇십 수를 주고받다가 보면 더 이상 공격할 카드와 방어할 카드가 없게 되는 한계점이 노출돼.
공세종말점이라는 거지. 그 지점에서 타협을 성공시키는 거지.
그러나 그건 만화고 정치판에서는 도박을 하거든.
유권자의 변덕은 심하고 언플에 잘 속는게 한국인들이라서 결과를 예상 못해.
못 먹는 모든 감은 찌를 수 있는 최대한 다 찔러봐.
결국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동귀어진. 방민합장 사망
숨어서 뭐하냐? 장난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