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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466 vote 0 2017.03.27 (21:30:57)

http://www.dongascience.com/news.php?idx=17177


처음에는 이러한 손도끼의 용도가 말 그대로 ‘도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석기를 쥐어 보면 다루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측면이 모두 날카롭기 때문에 자칫하면 쥐고 있는 손을 다치기 십상입니다. 어떤 인류학자는 쥐고 다루는 것이 아니라, 던지는 용도의 석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모양을 갖추어야 다시 튀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는 물리학적으로 잘 맞지 않습니다. 튀어 오르는 돌이, 한번 타격을 주는 돌보다 더 큰 모멘텀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미사일처럼 날아가 동물의 몸에 꽂히도록 설계된 것일까요?


하지만 1919년 영국 펄즈 플래트 에서 약 30-4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석기가 나오면서, ‘미사일 가설’은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이 손도끼는 무려 2.8㎏에 30.6㎝에 달했는데, 두 손으로도 다루기 어렵습니다. 이 석기를 던져 동물을 잡는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어떤 석기는 고작 2인치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작기도 하죠. 그리고 손도끼는 같은 장소에서 대거 발굴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미경으로 날을 들여다보니 상당수는 전혀 사용한 흔적이 없었습니다. 손도끼는 사실 ‘손도끼’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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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끼는 짐승의 가죽을 벗기거나 

돌화살 혹은 돌창을 만들거나 혹은 돌화폐로 쓰였을 건데 

왜 용도가 없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신석기 돌도끼를 하나 주운 적이 있는데 

구석기와는 다르게 날을 갈아서 만든 거.

사용흔적이 있더군요.

전곡리 구석기도 사용흔적이 있습니다.

사용흔적이 없는 것은 아마 돌화폐겠죠.

아무 돌로나 만드는게 아니고 화산지역에서 나온 돌로 잘 만드는데

한반도에 있는 구석기 돌화살촉이 백두산에서 가져온 돌로 만들어졌다는 신문기사가 있었는데

백두산에서 춘천인가 어딘가까지 돌화살촉이 운반된 거죠.

흑요석은 원래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화폐로 사용됩니다.

저 큰 돌도끼가 깨지면 쪼개서 작은 돌도끼 여러개 만들 수 있습니다.


동굴이 주거로 사용되고, 화덕이 만들어졌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삼각형, 타원형의 악부(握斧)·첨두기(尖頭器)·스크레이퍼·송곳이 만들어졌다. 팔레스티나의 카르멜산(山) 타분 동굴에서 8천 개 이상의 악부가 출토했다. [위키백과]


8천개 이상 만들었다면 상거래용이라고 봐야죠.

아마 손잡이를 달아서 화살이나 투창으로도 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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