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빠지면 인간은 현재 행동을 바꾸지 못합니다.
사실상 기절한 상태. 근육이 굳어지고 과호흡이 오고 뇌정지.
발작, 졸도, 기절, 마비.. 이런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요.
말도 안돼! 세상에 이런 일이. 어찌 이럴 수가? 그런 일은 보통 일어납니다.
왜? 한국 인구가 5300만이니까. 마녀사냥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정확히 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 마녀사냥을 할까?
당시는 중세 봉건시대와 근대 시민사회의 중간 과도기 상황,
조용한 시골마을에 순회판사 등장. 외부충격에 의한 심리적 타격과 격동.
한 개인의 미친 행동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문명 단위의 거대한 에너지 소용돌이로 보면 매우 말이 됩니다.
즉 마녀사냥은 필연적으로 일어나야만 했던 통과의례라는 거지요.
한국에서 무생물인 자동차가 마녀사냥 대상으로 찍힌건 양심의 가책을 덜기 때문.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거짓은 신뢰관계를 망치고 나라를 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