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잘못된 행동에는 비겁한 프레임 걸기 전술이 숨어 있다. 한국 사회가 점점 정신병동이 되어가는게 3류 언론이 연출하는 저급한 프레임 놀이 때문이다. 내 말은 하나가 맞으면 다 맞고 상대방 말은 하나가 틀리면 다 틀리고. 극좌와 극우가 쓰는 어거지 논리다. 극좌는 젊은이라 잘못한게 없으므로 자기주장 중에 하나만 옳으면 다 옳다고 우긴다. 극우는 늙어서 잘못한게 많으므로 극좌도 털면 하나는 나온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도박을 한다. 결과는 누구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끝없는 평행선에서 대치. 교착되고 만다. 어떤 결정타를 날려도 놀랍게 쉴드가 되는게 다년간 겪어본 결과로 얻은 경험칙이다. 이거 한 방이면 된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이명박이 폭로를 안 당해서 버틴게 아니다. 시스템으로 이기지 않고 개인이 한 방으로 이긴다는 도박꾼 정치의 망상을 버려야 한다. 국민의 무의식은 누적된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보수가 틀렸으면 박정희부터 윤석열까지 다 틀렸다는 건데 그건 아니지. 진보가 틀렸으면 노무현부터 이재명까지 다 틀렸다는 말인데 그건 아니지. 무의식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 생각하니 한 방에 안 된다. 옛날에 어떤 영화감독이 영화흥행을 망쳐서 욕을 먹더니 갑자기 에로영화를 찍었다. 내가 예술영화 찍으려다가 말아먹었지, 관객 비위나 맞춰주는 3류 흥행영화는 누가 못 찍나? 에로 좀 넣고, 코미디 좀 넣고, 해피엔딩이면 되잖아. 이러다가 왕창 말아먹었다. 에로영화도 만들기 쉽지 않다. 세상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세상은 단선적이 아니고 입체적이다. 위에서 매개변수가 개입한다. 세상은 밸런스다. 1차원 균형이 무너지면 2차원이 개입한다. 치려면 4차원을 쳐야 하며 그러려면 외부에서 에너지가 들어와야 한다. 진중권 도박이 그런거. 내가 정의당 예술정치 하다가 말아먹었지, 한동훈 대통령 만들어주기 3류정치는 쉬워. 그리고 말아먹었다. 책상물림 샌님들이 1차원 의식은 아는데 2차원 무의식은 모르기 때문이다. 표피적인 선전만 가지고는 국민 생각을 바꿀 수 없다. 정치는 팀플레이다. 외부에서 가져온 걸로 치면 한 방에 기둥뿌리가 넘어가는데 내부에서 흠집잡기로는 백날 해도 메워진다. 이재명 욕하면 유권자는 고개를 끄떡이며 맞아. 이재명 좀 불안하지. 조국 있으니 안심이지. 이런다. 조국 욕하면 이재명이 있어서 안심. 개인이 잘해도 팀이 손발이 안 맞으면 조금박해다. 이수진, 박지현, 김진표, 양향자, 추미애, 정청래. 얘네들 팀플레이 되나? 추미애와 정청래는 그래도 팬들과는 소통되지만 부족하다. 우원식은 팬과 소통이 안 되는데 무슨 정치를 해? 팬덤 없으면 정치하지 마라. 프레임 정치 - 하나가 틀렸으면 다 틀렸다. 흠집잡기 한 방으로 이긴다. 시스템 정치 - 하나가 틀려도 동료가 돕고 전통이 있으면 관성력으로 된다. 프레임 역설 - 거짓말하면 국민과 협력을 못 하므로 하나만 들켜도 아웃. 표면의 논리 - 무엇을 잘못했다. 물러나라. 무의식 논리 - 잘못이 신호탄이 되어 기득권이 일제히 물어뜯으면 결국은 죽는다. 알아서 물러나라. 구조의 진실 - 내부문제는 상호작용 과정에 용해되지만 안팎의 경계가 무너진 상태에서 외부개입에 대처할 수 없다. 반대로 적의 외부공격은 국경에서 맞대응이 가능하나 아군의 내부배신은 대응할 수 없다. 문제의 본질은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국경선의 위치다.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과 비슷하다. 막으려면 성벽 밖에서 막아야 한다. 성벽을 뚫려버리면 막을 수 없다. 내부의 적이 성문을 열어버리면 막을 수 없다. 안과 밖을 가르는 경계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피아구분이 중요하며 아군 안에서 갈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