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넓게 가지라 말 하려면,
먼저 넓은 마음을 가질 여지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들어진 그릇이 작은데, 작은 그릇에 어떻게 다른 것들을 더 담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포부나 마음은 넓다고 하지만, 그 포부나 마음을 담아낼 그릇은 아직 너무나 작습니다.
그릇을 키워야 다른 많은 것들을 더 담아내고 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릇을 키워줘야 그만큼의 포용력이나 넓은 마음이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마음을 크게 가지려고 해도, 운신의 폭이 좁거나 뭔가를 해볼 여지가 부족하다면, 큰 마음이 아니라 오지랖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참여당이 오지랖이 넓은 당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과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품을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입니다. 왜 오지랖이 되어 버리냐 하면 정치는 어쨌든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 시키는 것이고, 거기서 힘을 얻는 것인데, 전파가 안되면 한쪽에서 뭉쳐 버리게 되고, 받아 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오지랖이 되는것이라고 보입니다.
더이상 이렇게 가면 안되겠지요.
정말 큰 마음으로 다양한 것을 품고, 함께 뭔가를 만들어 갈 다음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참여당은 역사의 정통성을 잇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고, 또한 진보가 흐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멈추어 있으면 진보가 아닙니다.
멈추어 있지 않으려면 시대의 변화가 가는 길목을 장악해야 한다고 보입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에 있어서는 서로의 만남이 필요한 것이고, 이 만남은 연대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연대란 서로 통합을 안하고 각자 연대 할 수도 있지만, 통합을 하고나서 그 안에서 각자의 입장에 대한 연대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서로가 가지는 가치를 존중하고, 그 바탕위에서 대화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의 통합은 그동안 서로 정통진보라고 주장한 이념 싸움에서 벗어나 , 진보가 흐름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념만을 가지고, 이념의 잣대로만 당의 통합을 바라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버리면 통합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발견하고 가치를 재정립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참여당을 지지하거나 통합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진보를 이념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다고 봅니다.
진보를 고여 있으면 수구보수들처럼 썩어버리기에 썩지 않도록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인식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참여당은 그릇을 키워야 할 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 모두의 생각과 사람들을 담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럴때만이 오지랖이 아닌 정말 큰 마음으로 다양한 것을 포용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속에서 튼실한 꽃 한송이 모두 키워 낼 수 있다고 보이고, 우리 사회도 그런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떠나고자 하시는 분들도 어떤 가치를 가지고 계시는지, 어떤 것을 지키기 위해 떠나려고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고, 더 큰 것에 우리의 가치를 소중하게 같이 담아갈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안에, 그리고 참여당이 가지는 가치는 우리안에서 계속 자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멈추고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같이 이해해 보았으면 합니다.
진보의 틀을 더 키워야하는데 정통진보를 자처하는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꼴을 보면
진보수구를 보는듯합니다. 그들 진보수구의 입장에서는 참여당도 오른쪽 동네로 보일텐데..
좌파진영과 우파진영 사이에서 참여당의 포지션이 어중간해지는 이유는,
이론적 논리적 바탕이 없기 때문이 아닐지.
가령 좌파의 맑스-레닌이나 우파의 스미스-케인즈로 대표되는 이론적 토대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참여당으로 대표되는 신진보세력의 토대가 될만한 사회과학 이론으로 구조론이 딱인데말이죠.
구조론은 모든 분야에 쓰일만한 성장잠재력이 있는 이론이라고 봅니다.
지금 또 글을 올리고 왔는데... 하나 더 본글로 올립니다.
명절연휴인데..심심하신분들 보시고 생각해보시고..의견 달라고...^^;
그리고 추석 잘 보내세요.^^
아! 아란도님 참여당원이셨군요. 반갑네요.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진보는 흐름이다.' 무척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명사형으로 규정하기가 아니라 동사형으로 규정하기에 공감합니다.
네..반갑습니다. 별로 한것도 없는 당원이기는 하지만...^^;
참여당 게시판 보고 ..흠...써본 글입니다.
참여당 게시판에 올린 글이구요.
제 생각은 그렇다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