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moo
mrchang
상당히 안정적으로 둥둥...
오리
ahmoo
김동렬
안단테
사각사각... 연필을 깎는다. 껍질이 바닥에 내려질 때마다 나무향이 코끝을 스친다.
연필을 깎을때면 빙판위를 도는 팽이를 보는 것 같아 긴장감이 나돈다. 그래서 이 순간을
좋아한다. 더욱이 연필을 깎아 뾰족한 심을 바라보노라면 침엽수처럼 하늘을 찌를듯한
자부심이 나돌기도 한다.^^ (세상에나! 자부심을 이런데서 맛보다니...^^)
다 깎은후 주변 정리를 했다. 그런데 감히 연필 껍질 하나가 화지에 떨어져 있다.
깎을때 침튀기듯 튀었나 보다. 이렇게 한 번 내관심을 끄는가 싶더니 또 한번 쳐다보는데...
'어라, 물고기네!'^^ 순간, 내머리 속은 '풍덩!' 던져진 낚시 떡밥 주위로, 우루루~~~~
몰려드는 물고기떼가 그려지는데... '아, 어지러라...'^^
금방이라도 튀어 오를 기세의 물고기, 안녕하세요, 저는 송사리입니다.^^
아, 정말 이게 뭐길래 내마음을 움직였을까?^^
연필깎기는 우루루~~~~ 몰려드는 물고기떼다.
물고기... 코사지를 만들어 가슴에 달아 볼까나.
풀꽃
김동렬
april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