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렬
2016.09.22.
인간의 유전자와 뇌는
외부환경을 인간의 외부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100억광년 거리의 별을 본다면
뇌의 입장에서는 그 100억광년이 이미 인체 안에 들어와 있는 거죠.
뇌의 입장에서는 주체와 타자의 경계가 없는 거죠.
우리가 손가락 끝이 아파도 사실은 뇌의 해당부위가 아픈 거죠.
손가락이 아플 리가 없잖아요.
손가락이 아프다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
손가락 담당 뇌의 부위가 반응하는 것이며
뇌 입장에서는 손가락은 저 멀리 있는 타자인데도 자신으로 인식하고
손가락에서의 반응을 뇌 자신의 반응으로 증폭시켜 받아들입니다.
즉 인간의 유전자는 지구의 변화를 자기 몸의 변화로 읽는다는 거.
살이 찌거나 빠지면 거기에 맞추어 성격이 변합니다.
유전자 입장에서는 살이 찌면 외부환경이 살만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거.
일종의 가학성행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