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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150 vote 0 2023.10.08 (15:45:58)

김작가 10/8 내가 더탐사를 떠난 이유
1.
2022년 5월 최강박(최영민, 강진구, 박대용, 이하 ‘최강박’)과 정천수의 분쟁이 발생하고 내가 최강박 편에 선 결정적인 이유는 정천수가 열린공감tv 채널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법인의 채널 수익계좌를 개인계좌로 바꾸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정천수가 미국에서도 시민후원금 모금을 불법적으로 했고 횡령을 하려고 했다고 들었다.
2.
생각해보면 이 모든 정보는 최강박이 일방적으로 전해준 것들인데 나는 별다른 의심을 할 생각조차 못했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강진구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누구의 말을 신뢰하겠는가? 하지만 분명히 내 잘못이다.
3.
그런데 진실은 미국에서의 횡령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고, 비밀번호 변경은 최영민이 먼저 성공했고, 이에 계정주인 정천수가 나중에 2차보안 인증을 통해 방어차원에서 바꾼 것이고 통장 변경은 경찰수사에서 불법으로 보지 않았다.
반면 의심의 정황만으로 51%의 대주주를 3인의 이사진이 시민을 팔아가며 경영권을 찬탈한 것은 완벽한 불법이고 또 뒤집힐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4.
난 20년 이상 사업을 했던 사람이고, 심지어 내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 본 적도 있는 사람이라 이런 류의 분쟁을 직접 겪어 보았고, 또 주변에 이런 분쟁도 많이 보았다. 51% 대주주는 어떤 방식으로도 내쫓을 수 없다.
경영권 분쟁에서 진 쪽은 결국 배임, 횡령,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망한다. 이 사실을 최강박도 알았는지 정천수 악마화에 모든 사활을 걸더라.
5.
노파심에서 한번 더 말한다. 나도 정천수 악마화에 동참했던 사람이다.
정천수 대표에게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또 한번 사과한다. 그리고 최강박의 혹세무민에 동참했던 내 입장에서는 여전히 판단이 헷갈리시는 시민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또 사과한다. 이 사과는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6.
나는 작년의 경영권 사태가 벌어졌을 때 최강박에게 내 경험에 의한 몇 가지 솔루션을 알려주었다. 우선 대표이사를 강진구를 지명한다고 해서 면전에서 반대했다. 최영민은 2대 주주이니 임시대표를 하면서 이 사태를 정리하고 난 뒤에 전문경영인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라고 했다.
예상밖에 강력한 내 요구에 최강박은 그 자리에서는 동의를 하더니 며칠 후에 강진구를 슬그머니 각자 대표로 등기하더라. 나는 이때부터 느낌이 안 좋았다.
7.
나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의견을 주었다.
회사의 자본잉여금을 정천수에게 나눠줘서 정천수의 구주를 회사의 것으로 인수해라. 새 법인을 만들어라. 공익법인으로 전환해라. 모두 최강박에 의해 거절당했다. 채널도 새로 만들었고 금방 성장을 시켜가는데 법인을 새로 만들지 않는 이유가 설마 자본잉여금 20억 때문인가라는 의심을 나는 그때부터 하기 시작했다.
8.
최강박은 계속해서 정천수의 대주주 지위를 무너뜨리기 위해 3자배정 형태의 유상증자만을 이야기 했다.
내가 아무리 상법상 안된다고 해도 그들은 오직 그쪽으로만 꽂혀 있었다. 그래서 정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싶으면 전 직원들에게 골고루 하라고 했다. 그래야 법을 떠나 최소한의 명분이 생겨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경향신문 같은 종업원지주제와 같은 설득논리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다만 나는 그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9.
그런데 최강박은 내 제안을 모두 거절하더니 이 사태를 확실히 종식시킬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보안상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아마 내 반대를 회피할 명분이 없으니 말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느낌이 정말 안 좋았다. 저들이 최악의 선택을 할 것이 두려웠다.
그때 나는 만약 강진구가 대주주가 되는 상황이면 회사를 떠날 결심을 했다.
10.
나는 마지막으로 최강박을 설득했다. 기업인수나 분쟁을 많이 경험한 상법전문 변호사와 회계사 등을 내가 잘 안다. 그러니 그들에게 컨설팅을 받아보자. 돈도 실비만 받고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주겠다. 하지만 나의 마지막 제안도 까였다. 자신들에게 확실한 전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후에 강진구가 주당 1만원에 5300주를 발행해서 법인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보고 절망했다. 이제는 내 선택지는 신속한 탈출만이 남았을 뿐이다. 여기까지가 2022년 5월에서 7월까지 있었던 일이다.
11.
논현동 시절에 나는 월화수 탐사프로그램에서 강진구와 진행을 했는데 별내로 와서 탐사프로그램에서는 배제가 되었다. 대신 목요일에 미디어비평이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는데 이는 최강박이 그들의 경영권 찬탈에 내가 사사건건 반대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강진구는 "김두일은 중장기적으로 더탐사에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주변에 이야기 하고 다녔고 해당 녹취도 정천수 방송에서 공개된 적이 있다. 내 입장에서는 불감청고소원이라 나쁘지 않았다.
12.
미디어비평은 기획도 내가 했지만 원래 계획은 매주 다른 기자나 언론학자, 정치인, 샐럽 등을 불러서 자유롭게 대담을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것도 강진구가 권지연을 고정으로 꽂아 버리는 바람에 실패했다. 월요일 전체 회의 때 그주 프로그램 편성 관련해서 꼭 미디어비평에 권지연, 허재현 등을 넣어서 김두일의 프로그램이 되는 것을 강진구는 견제했다.
13.
가장 풀리지 않던 의문은 "최영민은 왜 그런 말도 안되는 강진구 대주주 만들기에 동참했을까?" 였는데 최영민이 대표가 되고, 회사를 그야말로 자기 마음대로 경영하는 것을 보고 비로소 납득이 되었다.
강진구와 최영민은 각자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그것을 상호간에 터치하지 않기로 암묵적 합의를 했던 것 같다.
14.
일례로 최영민은 작가, 시민기자, 인턴기자 등을 마구 뽑기 시작했다. 제보를 통해 알게 된 시민들을 시민기자로 고용하고 돈을 지불 했다. 그 시민기자들과 외부 작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본인만 아는데 모두 여성들이라는 것도 지금 최영민에 대한 이상한 추문들이 확산되는데 기여하는 것 같다. 그 중 한 명이 이동형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던 그 여성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최영민은 1층에 시민의 후원금 10억원을 들여서 오픈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자신만의 극장을 만들었다. 거기서 최강박권 굿즈를 팔고 사진강의를 하는 것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최영민은 배임과 횡령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곧 배우게 될 것이다.
15.
한편 강진구는 경향신문에서 무시당한 한을 더탐사에서 풀고 싶었는지 사기전과 5범 지현진을 데려다가 월 천만 원씩 주고 2억 원을 빌려줘가며 취재용역을 맡겼다. 또 더탐사라는 언론이 있는데 굳이 민들레라는 신생 언론을 만드는데 자기 처제를 꽂아 넣고 1억 3천만 원이나 대여금의 형태로 빌려주었다.
그는 언론계에 족적이 남는 대기자가 되고 싶었다 보다. 현실은 역시 배임이 유력하고 청담동 이후 그의 확증편향에 따른 보도는 가세연을 따라가고 있을 뿐이다.
16.
내가 심혁 같은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한 것은 수치스럽지만 당시에 어떻하든 더탐사를 탈출하고 싶은 심리가 강했기 때문이다. 또한 심혁은 술에 취해 최영민을 욕해서 최영민이 뛰쳐 나오게 했고 (정작 심혁은 술에 취해 기절해 있었고 엉뚱하게) 그 자리에 있던 내가 최영민과 회사의 인사관리와 경영관련해서 언쟁을 하다가 최영민이 지 성질에 못 이겨 나에게 주먹을 휘둘러서 내가 완전히 그곳을 탈출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심혁에게 유일하게 고마운 것은 내가 더탐사를 탈출할 빌미를 만들어 준 것이다. 고맙다. CB
17.
지금 현재 최강박은 도덕적인 문제를 넘어 범죄자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대주주와 대표이사를 불법적인 절차로 내쫓아 회사를 강탈하려고 시도했고, 그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 정천수를 악마화 했고, 그 과정에서 회사 돈을 개인 돈처럼 펑펑 썼고, 지금도 회사를 불법으로 무단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정천수, 최진숙이 회사에 들어가서 외부감사를 포함한 실사를 하면 내가 지금까지 작성한 내용 외에도 엄청난 비리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배임과 횡령이 쏟아질 것으로 나는 거의 확신한다. 그래서 지금 저들은 더 불법적인 리스크를 안고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8.
이 글은 과거에 김두일은 더탐사에 우호적인데 왜 지금은 태도가 바뀌었냐고 묻는 이들을 위한 글이다.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탐사와 최강박을 여전히 신뢰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종교적 영역이라 내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

###

이 바닥에 믿을 놈 하나 없다.

정천수 - 능력과 수준이 의심되는 사람, 미국에서 납득이 안 되는 불미스런 행동
강진구 - 정천수 약점 잡았다고 바로 작업 들어가는 타고난 기술자. 조중동과 뭐가 달라?
심혁 - 뭐야? 경력위조?
김두일 - 나쁜 사람은 아닌데 이 바닥 알면서 간 보다가 망한 거. 능력자도 아님.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10.08 (19:17:49)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chow

2023.10.08 (20:42:06)

예술의 전당은 강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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