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든 1위에 오르면 쉬워진다.
2위 기업이 수익을 두 배 늘리는데 100의 에너지가 든다면
1위 기업이 수익을 두 배로 늘리는 데는 그 1/10의 에너지가 든다.
보통은 천재적인 역량이 있어서 돈을 버는줄 알지만
재벌은 가만 있어도 땅값이 올라서 돈을 번다.
땅은 은행돈으로 사면 되고 허가는 정부에서 해준다.
1위기업인데 정부가 허가를 안해주겠냐?
그 외에도 땅짚고 헤엄치기로 쉽다.
일단 천재를 끌어오기가 쉽다.
클린스만은 1위를 해본 사람이다.
그들에게는 일반인에게 없는 무언가가 있다.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손흥민은 자기분야에서 1위다.
1위를 더 잘하게 하는 능력은 1위를 해 본 사람에게 있다.
벤투나 히딩크는 꼴찌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리는 능력이 있다.
벤투나 히딩크는 1위를 해보지 못했고 한국을 우승시키지 못했다.
전술적인 능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코치가 할 일이다.
국내파를 파악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것은 축협과 차두리가 할 일이다.
내가 봤을 때 이번에 우승하는가 못하는가는
첫째 체력관리를 잘 하는가
둘째 찬스 때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가다.
클린스만은 1위를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감각이 있다고 본다.
물론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합리적인 근거를 대고 비판해야 한다.
K리그 안 봐서 선수선발 못한다는 주장은 똥같은 소리다.
그걸 왜 보냐? 감독은 차려준 밥상을 먹어치우는 사람이지 차리는 사람이 아니다.
아마추어 감독과 국대감독은 다르다.
베트남 감독과 월드컵 16강 감독은 다르다.
감독만능주의 병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