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의 실패
상대방에 대한 분석도 대응도 전혀 없고.
선수들에게 감독의 전술이 필요한 건 그가 경기장 바깥에 있기 때문.
경기장 바깥에서 내부의 밸런스를 조절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해버려.
이게 천재를 사용하는 한 방법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진짜로 암것도 안하면 어떻하냐.
사실 손흥민이나 이강인은 혼자서 개인전술을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팀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이지 천재급은 아닌거.
손흥민은 그렇다치고 이강인은 킥력 강한거 빼면
필드에서 뛰어난 선수가 전혀 아닙니다.
단 한 명도 제칠 수 없는 드리블 성향의 '이상한' 선수죠.
천재급은 김민재인데, 요새 나폴리 성적 떨어진 거 보면
대강 알 수 있는 거.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딱 두 명이 바꿨는데, 전감독과 김민재.
그래서 성적이 수직하강 중.
현대 축구는 천재를 풀어놔서 되는 종목이 아닙니다.
천재들의 개인 플레이로 이길 수 있다면
왜 우승은 언제나 브라질이 아니라 독일이 하겠냐고요.
클린스만이 뛰던 시절과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 시절에는 축구가 엉성했기 때문에 천재 플레이어가 날아다닐 수 있었지만
지금은 수준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
두개의 심장이라 불리던 박지성이 경기당 평균 10~ 11km를 뛰어다녔는데,
요즘은 그렇게 뛰어다니면 게으르단 소리 듣습니다.
선수들이 대충 평균 15km정도는 뛰어다닌다고.
전반은 형편없긴했지만, 불운한 사고로 먹힌 골도 있었고 요르단이 오히려 수치 이상의 행운으로 2골이나 넣은 것.
그리고 클린스만호를 쭉보면 알겠지만, 전반에 맥아리가 없다가도 후반에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며 경기분위기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그저 무전술로 설명하는건 그냥 여태 축구를 각잡고 본게 아닌 것.
결국 어느 강팀이든 위기는 오기 마련이고 질 경기를 비겨내는게 진짜 우승을 노리는 강팀의 최우선 덕목. 결국 전반부터 무리하게 체력을 소비한 요르단은 후반에 우리에게 완전히 체력적으로 밀리며 끝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함.
클린스만이 지금 우승을 위해 토너먼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체력훈련강도를 굉장히 강하게 가져가는 중인데, 당연히 조별리그에선 그 여파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거죠. 그 여파에서도 결국 후반 체력적인 우위를 보인 것 또한 성과가 나타난 것이고.
눈에 보여야 전술이 아니고 전술에 포커스를 두는게 아니라 숨겨진 전략적 의도를 꿰뚫어봐야 진정한 이해.
기레기 기사나 매스컴에 일희일비할 필요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