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사교계와 무도회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라다.
영국인들이 프랑스의 사교계 문화를 이해할 리가 있나?
조제핀은 사교계를 장악할 능력이 있었고
나폴레옹은 프랑스인답게 연기를 했을 뿐.
황제가 된 다음부터는 연기를 할 이유가 사라짐.
사교계는 민중의 분위기를 귀족들에게 전달하는 창구.
숙종의 환국정치가 전형적인 사교계 정치.
루이 16세가 죽은 이유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교계를 방치한 때문.
오스트리아 출신이 프랑스 문화를 이해할 리가 있나?
보통 이 경우 왕은 정부를 두고 정부에게 사교계를 장악하게 하는데
루이 16세는 정부를 두지 않았고 그 때문에 사교계가 망했고
언론은 민중의 분위기를 왕실에 전달하는 창구를 잃어버렸고
민중과 왕실의 관계가 떨떠름해진 것이 파멸의 시작
보통은 민중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왕이 정부를 갈아치우고
새로 떠오른 사교계의 여왕을 중심으로 다시 해보자 하는 분위기가 되는데
조선의 숙종도 한 것을 루이 16세가 하지 않은 것.
나폴레옹은 조제핀과 이혼하고 적국인 오스트리아 황녀 마리 루이즈와 결혼하면서
마리 앙투아네트 시즌 2를 찍기 시작하는데
왕의 바람기가 사교계를 먹여살리는 원동력인데
시민 계급 조제핀과 이혼하고 왕족과 결혼했다는 것은?
루이 16세 시절로 돌아가 버린 것.
결국 나폴레옹도 단두대로 가야 하는 운명인 것.
리들리 스콧이 이런 내막을 알 리가 있나?
사극을 찍으려면 제발 역사공부를 좀 하라고 이 등신불아.
조제핀과 나폴레옹의 사랑은 당시 프랑스 사교계 문화에 잘 맞아떨어지는 연기였을 뿐
사랑? 프랑스 사람에게 사랑이란 곧 바람피우는 것이라네. 그렇게 프랑스를 모르나?
나폴레옹은 프랑스 특유의 사교계 정치를 했을 뿐
사교계 정치는 사실 베르사이유를 건설한 루이 14세가 만든 시스템
오늘은 누가 왕의 빤쭈를 입혔는데 내일은 누가 왕의 양말을 신겨주나?
이런 걸로 왁자지껄 떠들면서 여론을 만들고 분위기를 전달하는 거.
무도회는 귀족들과 장군들이 같은 홀에서 방귀냄새를 먹으면서
누가 누구와 친하고 혹은 친하지 않고 하며 분위기를 전달하는 창구.
그걸로 정세판단을 하는 건데 나폴레옹은 늙어서 만사 귀찮아진 것
황제가 되는 순간 그런 짓을 할 맘이 사라져버려.
세계1등, 월드베스트에 익숙한 304050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나?
세계200위를 해본 적이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