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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레인3
read 7708 vote 0 2023.07.26 (17:02:55)

동렬님이 북파 간첩 이야기를 쓰셨길래 저도 아는 것을 써 봅니다.

저는 20여년 전 북파 부대인 HID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부대에서 복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부대 내에 전설 같은 이야기가 많이 떠돌았죠. 본 적도 몇 번 있어요. 그들은 일반 군복이 아니라 특유의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공지가 있었습니다.  HID에서 우리 부대를 상대로 침투 훈련을 하기로 했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도 아는 척 하지 말랍니다. 다치는 수가 있답니다. 코미디 같은 얘기였죠.

지하 벙커 지휘통제실에 침투 성공 마크를 붙여 놓고 갔습니다. 근무자 얘기를 들어보니, 수상한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 마크가 붙어 있었답니다.

휴가를 나왔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HID를 주제로 방송을 했습니다. 관심있게 봤는데, 엉터리였습니다.  옛날에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제작진이 다 알면서 거짓말을 한 것인지, 당국에 속은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은 실상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강철부대2 라는 예능에서 HID 출신이 팀으로 출연했습니다. 전직 특수부대원들이 경쟁하는 예능인데, 707, UDT 출신 등이 함께 출연 했습니다. 다른 부대와 달리, 모든 건 비밀이라며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7.26 (17:24:52)

군미필 가짜들이 북파공작원 행세한다는 이야기가 많지요.

당시 북파공작원은 대부분 민간인 출신 민수공작원입니다.


유사시 대비 훈련을 해야하므로 부대는 존재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실미도 사건만 해도 북파요원들은 전부 민간인이고 


그들의 총에 맞아죽은 기간병은 군인인데 그들은 북파공작원이 아닙니다.

군인이 민간인을 훈련시켜 북한에 보내는 건데 


HID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 실제로 북한을 다녀온 사람이 몇이나 될지. 

아마 한 없이 0에 수렴하겠지만 0은 아니겠지요. 


훈련 중에 발만 살짝 담그고 와도 북한 다녀온 것이니까. 

군인을 북한에 보내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미국이 가만 있지 않을텐데.


계급이 있고 군번이 있는 사람을 북한에 보냈다가 

북한에 자수하면 정부가 굉장히 곤란해질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레인3

2023.07.26 (17:33:10)

나무위키에 따르면
https://namu.wiki/w/%EA%B5%AD%EA%B5%B0%EC%A0%95%EB%B3%B4%EC%82%AC%EB%A0%B9%EB%B6%80%20%ED%8A%B9%EC%9E%84%EB%8C%80/%EC%9C%A1%EC%83%81

1970년대 초반 설악부대, 즉 설악개발단 출신들의 경우 제대할 때 상병과 병장 계급장을 받았다.[10] 이는 오항균 전 정보사령관이 밝혔듯 사실은 부대문화로 인하여 대원들에게 계급을 알려주지 않고 부대내에서 계급을 부르지 않았다 뿐이지, 군인이었기 때문에 재입대 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반대로 설악개발단 대원들과 다르게 민수공작원들은 공식적으로 군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군복무 기록이 없어, 다시 군대에 입대하여 진짜 병역의 의무를 치러야만 했다.

이렇게 써 있는데, 제가 말한 곳은 설악에 있습니다.  저도, 북한에 실제로 간 사람이 있는 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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