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프랑스와 스위스의 승부차기는
제가 10번의 킥 중에 8번 방향을 맞췄고
두 번째 스페인과 스위스의 승부차기는 9번의 킥 중에 8번
세번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기는 9번 중에 6번 방향을 맞췄습니다.
네번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경기는 열심히 방향을 속여서
제가 10번 중에 5번 맞췄습니다.
방향 예측은 간단한데 오른발로 차면 왼쪽으로 가고 왼발로 차면 오른쪽으로 갑니다.
골키퍼는 선수가 오른발잡이인지 왼발잡이인지 알고 있겠지요.
38명 중에 11명이 방향을 속였습니다.(네번째 경기에 많음. 가운데로 찬거 포함)
오른발로 오른쪽을 찬게 방향을 속인 거지요. (골키퍼 기준 왼쪽)
걸어오는 자세만 봐도 방향을 알 수 있는데
왼쪽에서 공을 향해 걸어가면 대부분 오른발이고 오른쪽에서 걸어가면 왼발입니다.
골키퍼라면 동작을 끝까지 보고 왼발이냐 오른발이냐를 읽어야 합니다.
오른발잡이가 많기 때문에 골키퍼 기준 오른쪽으로 공이 오는 비율이 높습니다.
물론 파넨카 킥을 하거나 네이마르처럼 골키퍼가 점프하는 것을 보고 차는 얌체도 있습니다.
방향을 속이면 약하게 차야 하는데 그러다가 골키퍼에게 잡히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인류 중에 이것을 분석해 본 사람이 한 명도 없을까요?
저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데이터가 부족해서 확언할 수 없지만 잠시 살펴본 것으로는 그렇습니다.
시간 나면 더 조사해 보겠습니다.
이게 재밌는 건데, 우리의 상식과 대치되기 때문.
지구 상에서 저만한 돌멩이를 갖다둔들 인력이 작용하지도 않고
돌지도 않거든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도 실제로는 상당히 먼데
달이 공전하고 자전도 하는 걸 보면 우주공간에는
거의 방해자가 없다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매우매우 미세한 힘에 의해 명왕성과 카론이 상호 공전하는 걸 봐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야 하는 거죠.
공간이 비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물질의 밀도는 공간에 비해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보이저가 그 넓은 공간을 그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데
아직도 멀쩡하게 날아다니는 걸 보면
이상한 거죠.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지방의 차이 같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