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영국식 계몽주의.
나폴레옹은 영웅이 맞습니다.
자코뱅들이 나폴레옹을 암살하려고 했고
암살 당하지 않기 위해 근위대를 두면 그게 황제
영웅도 찌질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지요.
나폴레옹을 찌질이로 묘사한 이유는
1. 영국인이기 때문, 2, 영웅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
흑백논리, 프레임 걸기, 이분법적 사고
영웅이거나 찌질이거나 둘 중에 하나다.
찌질이다. 그러므로 영웅이 아니다.
이건 초딩생각.
입체적인 캐릭터는 영웅적인 측면과 찌질이 측면을 동시에 가진 인물.
카이사르도 클레오파트라에게 놀아난게 사실.
자코뱅들이 계급에 갇혀 있을 때
그 한계를 넘어선 사람은 민족을 발견하게 되며
민족을 발견하면 동시에 세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영국인들은 계급에 갇혀서 민족을 발견하지 못했고
따라서 세계를 사유한 적이 없으며 그러므로 영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정의당이 노무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와 같은 것.
원래 유럽 왕들은 모두 한 집안입니다.
모든 왕들이 사촌이라는 거지요.
그러므로 왕과 귀족과 부르주아는 다른 계급이며
왕을 죽이면 귀족도 사라지고 동시에 민족이 대두되고 바로 세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항우는 천하를 정복했지만 통치시스템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진시황은 통치시스템을 만들었지만 붕괴되었고.
나폴레옹은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지만 세계를 발견한 사람
카이사르와 같은 부류의 인간입니다.
글래디에이터도 저는 엄청 짜증나서 몰입을 못했는데
나중 뇌를 비우고 팝콘을 먹으면서 다시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였음.
그런데 초딩 만화라는게 함정.
영웅을 이해하는 진짜는 지구에 없는 듯.
막연한 찬양으로 가면 흥행 폭망
찌질이로 가면 흥행할지는 모르지만 저 같은 사람은 분노
영웅은 개인숭배로 접근하면 곤란.
특별히 자질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지성과 덕성과 미모를 겸비한 사람이 아니라
인내심과 배려심과 모험심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처럼 일론 머스크처럼 질러야 할 때 질러버리는 사람이 영웅
운명이 부를 때 응답하는 사람
메인보드만 만들면 뭐하냐? 가전제품처럼 플러그만 꽂으면 바로 쓸 수 있어야지
사실 포드자동차도 초기에는 시동걸기가 엄청 힘들었음
10단계 이상 거쳐야 시동이 걸리는 것
컴퓨터는 가전제품처럼 플러그만 꽂으면 작동해야 한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포드시스템은 포드 아니라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
그걸 해내는 사람은 영웅이 맞음.
진정한 영웅은 개인의 탁월함이 아니라 주변의 재능을 끌어내는 것
워즈니악의 재능을 끌어내는 것이 잡스의 역할
영웅은 개인이 탁월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웅주의가 아니라 찌질주의로 가는 것
리들리 스콧은 영웅주의로 가도 백 퍼센트 망했을 것
찌질주의로 가는 이유는 그게 그나마 관객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
영웅에게는 영웅적인 동료가 있는 법이며
영웅이 죽는 이유는 그 동료가 죽어서이기 때문
혹은 나이가 들면서 동료와의 관계가 수직관계로 바뀌기 때문
사실 전쟁을 이기는 것은 무지 쉬워
대포를 쏘면 됨.. 근데 장군이 대포를 쏴본 적이 없어서 운용 못함
적진을 둘로 쪼개면 됨.. 기병과 포병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면 됨
근데 기병은 귀족이고 포병은 농부인데 귀족과 농부가 합동작전을 하라굽쇼?
이런 윤석열, 이상민, 금태섭, 박지현, 한경오 같은 놈은 매우 패야 함
적보다 아군 숫자가 많으면 됨.. 혁명으로 농부 징집 프랑스는 쪽수가 많아
당시 영국은 인구가 없었고 독일은 30년 전쟁으로 개털
쪽수를 늘리는 방법은 간단하지. 행군속도를 두 배로 높여.
적군이 전장이 집결하기 전에 먼저 가버려.
행군속도를 두 배로 높이면 보급이 못 따라 오는 데요?
현지 조달이지 멍청아. 그러면 욕먹는데요? 너 그렇게 입 털다가 디진다.
영웅의 진실은 무엇인가?
1, 계급이냐, 민족이냐?
2. 대포 중심이냐, 기병 중심이냐?
3. 쪽수냐, 소수정예냐?
4. 보급부대냐, 현지조달이냐?
오스트리아군은 계급을 선택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기병중심으로 가야하고 소수정예로 가야하고
보급부대가 늦게 와서 계속 작전차질이 일어나는 것이고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계속 망가지는 것이고
보통 인간과 영웅의 차이는
1. 전쟁은 계급이지 갑자기 민족이 왜 나와?
2. 전쟁은 기병이지 무슨 대포냐?
3. 쪽수 많아봤자 오합지졸이지 무슨 의미가 있냐?
4, 쪽수가 많은데 어떻게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냐?
5. 현지조달 하려다가 적이 청야작전으로 나오면 어쩔 건데?
이런 참모들의 이의제기를 당신은 어떻게 제압하고 전술을 밀어붙일 것인가?
이런 주변의 반란군들을 제압하고 상황에 맞게 계속 혁신을 하는게 영웅'
보통은 주변 참모들이 말려서 불가능
나폴레옹은 솔선수범으로 참모들을 설득하는 카리스마가 있었고
늙어서 참모들과 한솥밥을 먹는 관계가 아니라 상하관계가 되었기 때문
또 하나는 전투가 거듭되면서 나폴레옹이 전장 안에서
순간적으로 51 대 49를 만드는 재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
보통은 압도적인 능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다고 생각하지만
하나씩 복기해보면 나폴레옹은 매번 49 대 51의 불리한 포지션으로 시작해서
현장 안에서 부족한 2퍼센트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
그게 말하자면 허허실실 전략
자기편을 일부러 불리한 지역에 가두고 적이 미끼를 물면 배후를 치는 것
나폴레옹은 이겨놓고 싸우는게 아니라 져놓고 이기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
그러므로 전투가 거듭되면 결국 이겨놓고 싸우는 쪽이 이기는 거.
져놓고 이기는 방법 - 항우의 파부침주, 솥단지를 깨고 배를 불태우고 승리
- 한신의 배수진, 일부러 불리한 지형으로 들어가서 적을 방심하게 하는 방법
알렉산더와 한니발의 병법도 비슷함
이겨놓고 싸우는 방법 - 러시아의 청야전술, 후퇴하면서 적의 공세종말점까지 유인.
고구려와 강감찬의 병법 - 청야전술 및 공세종말점 유도
몽골의 만구다이 - 후퇴하면서 공세종말점 유도
한신의 십면매복 - 압도적인 군세를 가지고 항우의 사생결단 공격을 유도, 후퇴하면서 포위
결론.. 항우나 한신이나 나폴레옹이나 한니발이나 알렉산더는 모두 소수의 군대로 다수를 이기는 거
이 경우 보급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이 공세종말점을 유도하면 백퍼 전멸함
나폴레옹이 진 이유는 항우와 마찬가지로 소수정예로 이기는 거지
한신처럼 다수로 이기는 기술이 아님
다수로 이기려면 이겨놓고 싸우는 방법뿐
후퇴하면서 험지로 유인하고 배후를 쳐서 보급을 끊어야 하는데 나폴레옹은 그래본적이 없음
일본군의 함대결전 사상과 유사한데 불리하면 한 번의 대회전으로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경우 적군에 지장이 있으면 백 퍼센트 패배
해하전투에서 항우가 진 이유.. 유방군이 모이기 전에 각개격파 했어야 함
나폴레옹은 황제체면에 지구전을 할 수 없었으므로 다걸기
함대결전 함대침몰
결론.. 리들리 스콧에게 이런 전쟁의 다이나믹함을 기대할 수 없음
소인배는 마음이 작아서 거인을 그릴 수 없음
검사들의 특징은 도덕적 관념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는가?
서울대라는 타이틀하나가 사람을 그렇게 폭주하게 하는가?
서울대에 검사라는 타이틀이 두려움없는 사람으로 만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