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놀이... (새봄 노래가 '지직' 거리더라도 양해를... ^^)
거실바닥에 새봄...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새봄 노래를 내내 불렀더니 아들녀석 왈 "새복많이 받으세요" ^^
여기도 새봄...
타일벽에도 새봄...
우리집 콘센트에도 새봄이.... ^^
(돼지코에 감성을 꽂으면... 감성전류가 '찌르르~' 흐르겠지요...^^)
새봄이... 팔랑팔랑~^^
트럭에 새봄을 싣고 부릉부릉~^^
풀꽃님의 겨우살이. '앗!' 이제야 알았다, 겨우살이는 마른미역이다.(가능성 무한대... ^^)
저 하늘 마른미역을 따다가....^^
물에 푸욱 불리며...
어머나! 취나물도 보이네.... ^^
뽀골뽀골 미역국
새우도 헤엄치며...
미역과 물감....
봄을 펼치는 겨우살이....
새봄을 비벼보며... ^^
돌아보았으나 아직 찾지 못한 듯.
누구??
토끼가 귀가 팍죽었구만요.
난 양파를 무지 좋아하는데...
내가 요리할때 잘 보이지 않았던 양파,
오늘 풀꽃님의 양파를 보니 적당이 닳은 여인의 손끝이 스쳐갑니다.
냠냠... 쫌 있다가 또 냠냠... 한그릇 더 주세요...냠냠... ^^
이제 곧 정원 가득 풀씨가 쏙쏙쏙... 올라오겠지요...^^
귀여운 청개구리를 위해 방금 만든 꽃동산이오.
고딩때, 저 라일락 꽃그늘 아래서 친구에게 편지를 썼소.
편지지에 비추이는 햇살과 꽃그늘을 그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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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꽃속에서 사는 엄지공주가 부러워서~ㅎㅎ
맑은 물을 담은 그릇에 꽃잎들을 띄우고 그 속에 들어가 놀았었지요~^^
봄이 되면 알알이 예쁜 앵두를 따다 비닐랩으로 계란 꾸러미 모양을 만들어서
친구를 불러 선물하곤 했어요.
그런 짓 하나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는데~ ^^
따뜻하고 맑은 햇살이 가득가득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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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두분때문에 가끔 그때 기분이 납니다.~
'알알이 예쁜 앵두를 따다 비닐랩으로 계란 꾸러미 모양을 만들어서'.... 여기서 그만
손가락이 움직이고 말았네요.^^ 앵두 꾸러미... 생각만해도 입가에 침이 고여요.
앵두 꾸러미를 받은 친구분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 생각 자체만으로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어제 아는 분의 화평회가 있었는데 이 분의 그림(정물)에 악세사리로 몇 개 떨어뜨려 그린
앵두와 앵두 가지, 그 그림이 스쳐가는데.... 어쩐지 앵두 꾸러미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어제 괜히 그 앵두 가지를 들고픈 마음이 가득했었답니다.
저도 지금 앵두를 채색하고 있답니다.... ^^
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