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같은 사람이
음식철학이 없는게 문제.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서만 말하지
그 음식을 먹는 사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음식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 입맛에 음식을 맞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입맛을 바꾸어야 한다.
한국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음식을 잘 먹는다.
중국 음식은 발달되었지만 중국 사람은 입맛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중국인은 일단 찬 것을 못 먹는다.
아이스크림은 물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는다.
최근에 북경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판매를 시작했다는 뉴스가 있기는 하다.
근래에 몇 년 만에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사람이 20 퍼센트를 돌파했다는 뉴스도 있다.
음식의 반이 차가운 음식인데 먹지 않는다.
게다가 날것을 먹지 않는다.
야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지만 모두 익혀서 먹는다.
쇠고기 육회를 먹지 못한다.
국물도 먹지 않는다.
물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식용유를 사용하고
국물은 쓰지 않으며 간혹 쓸 때도 있지만 긴 젓가락으로 건데기만 건져 먹는다.
젓가락이 긴 이유는 국물이 졸아들면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국인들은 안 먹는게 너무 많다.
일본은 원래 반찬을 안 먹는다.
단무지 하나 정도 혹은 매실 장아찌 하나 정도를 먹을 뿐이다.
동남아인은 반찬을 먹지 않는다.
밥을 볶아먹기 때문에 반찬이 필요가 없다.
돼지기름에 밥을 볶지 않으면 밥알이 붙지 않아서 먹을 수 없다.
프랑스인은 국물을 먹지 않는다.
국물은 가난한 사람이 양을 불리기 위해서 먹는 것이라고 보고 경멸한다.
실제로는 석회암 물 때문에 국물을 못 먹는 것이다.
북유럽인들은 원래 요리를 하지 않는다.
일단 집에 화덕이 없기 때문에 요리를 할 수가 없다.
영국인들은 설탕과 홍차 그리고 빵을 먹는데 빵은 집에서 굽는게 아니고 빵가마에서 가져오는 것이다.
요리는 귀족이나 하는 것이고 건물구조상 집에서 요리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부엌이 없기 때문이다.
요리를 하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한국인은 싱거운 밥과 짠 반찬의 대칭을 추구하므로
반찬이 점점 강해져서 온갖 이상한 것을 다 먹게 되었다.
중국은 한 가지 획일적인 입맛에 요리기술을 맞추는데 반해
한국은 요리는 대충하면서 벼라별 이상한 것을 다 먹는다.
닭발이나 족발 같은 것 말이다.
다양한 전도 그렇고. 굳이 먹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을 맛있다고 먹는다.
중국이라면 가공해서 노인과 어린이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키지만 한국인은 원재료의 맛을 찾아간다.
홍어든 돔베기든 그것을 먹을 마음을 먹어야 먹을 수 있다.
나라 밖은 약육강식의 세계이고
나라 안은 약자보호가 되어야 그 나라의 공동체가 유지되는 것 아니겠는가?
나란 안까지 약육강식의 세계이면 그 공동체는 카오스가 되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