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년에 메밀이나 콩을 심는 경우가 있지만 예외적입니다.
구황작물 대부분은 콜롬부스 이후 외국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틀린 생각 - 가뭄이 들어 농사가 망하면 구황작물을 심는다.(예외적으로 있다)
바른 판단 - 풍년에는 고구마, 감자를 가축 사료로 쓰고 쌀을 먹는다. 흉년이면 고구마 감자를 먹는다.
거짓.. 먹을 게 없어서 감자, 고구마를 심었다.
진실.. 관리들이 흉년에 대비하여 감자, 고구마 파종을 권장했다.
거짓.. 구황작물 덕분에 흉년을 넘길 수 있었다.
진실.. 구황작물 덕분에 인구가 많이 늘었다.
흉년에 대비하여 땅을 갈아엎고 감자, 고구마를 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도입으로 식량이 증산되어 흉년을 견디기가 쉬워진 것이지요.
보리와 밀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흉년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업습니다.
벼는 흉년이 되는 수가 있지만 갈아엎고 메밀을 심는 것은 일부 지역에서 드물게 일어납니다.
갈아엎을 정도면 수확이 완전 망한 것인데 그런 일은 드물고 대체 파종도 늦은게 보통입니다.
수확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밭을 갈아엎지는 않습니다.
그게 되는 일부 지역이나 조건이 있을 뿐입니다.
고구마 감자 옥수수는 흉년의 대체재가 아니라 평년의 보완재입니다.
흉년이냐 풍년이냐와 무관하게 옥수수, 감자, 고구마는 심어야 합니다.
결론.. 감자 옥수수 고구마의 등장으로 원래 농사 안짓는 황무지까지 농사를 짓자 인구폭발.
감자.. 추운 지역에 잘 자라고 일 년에 두 번 수확
콩.. 만주를 비롯한 추운 지역에서 벼농사 대체재
옥수수.. 지력약탈로 윤작 불가능해서 강원도 화전민이 집중 경작
티끌만한 것도 갑질할 수 있으면 갑질하는 사회
전체는 안보고 부분만 보는 사회
먹이환경을 좋게할 생각은 안하고, 주어진 한정된 먹이만
서열대로 먹자는 사회
그렇다고 출산이 티끌만한 권력이란 것은 아닙니다만...
독수리 관련 다큐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척박한 바위만 있는 환경에서 가뭄에 콩나듯 나온 먹이를 새들이 서열대로 먹음)
역사는
생산을 늘리기는 어렵고 빼앗기는 쉬운 가운데에서
생산을 늘리는 세력과 빼앗는게 더쉬운데? 하는 세력과의 싸움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먹이를 서열대로 먹는 모습만 보고 자연의 모습도 저런데? 하는데,
실상 먹이가 풍부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를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지금 보는 장면이 전부가 아니라 조절장치의 작동에 따른 일면일뿐인데..
권력기근에 시달리는 환경을 보지않고, 티끌만한 권력도 허겁지겁 행사하기 바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