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일절이다.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유인임을 선언한 날이다. 인류평등의 대의를 밝히고, 자손만대에 떳떳한 정권을 물려주기로 한 것이다. 착수가 곧 성공이라 하였다.
독립국 조선과 자유인 조선인이 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독립국이 있었던 것이다. 자유인 조선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선언 구십이년을 지내는 동안 조선과 조선인은 성공과 좌절을 넘나들며 오늘에 있다. 독립국과 자유인이 있다. 이것은 인류평등의 대의와 함께하는 자유인의 이야기다.
인류평등의 대의를 밝히는 자유인의 나라 조선을 지키고, 자손만대에 떳떳한 정권을 물려주기 위한 이 위대한 이야기에,
김구는 있고, 이승만은 없다.
장준하는 있고, 박정희는 없다.
김대중은 있고, 김영삼은 없다.
노무현은 있고, 이명박은 없다.
이명박은 없다.
이명박은 이 위대한 이야기에 항상 있는 반역의 무리 중 하나다. 이름이 이명박일 뿐 실체는 없다. 그림자다. 원숭이가 해도 그만큼 하고, 막대기를 세워놔도 그만큼 한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의 공통점은 그정도 짓을 할 생명체들은 지천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실체는 무엇인가. 외세다. 2차세계대전으로 불리는 전쟁을 매듭지으며 도달한 인류 수준이 만든 세계 질서다. 이 전쟁을 마무리하면서 인류평등의 대의는 감금되었다. 인류평등은 몇몇 국가 몇몇 민족에 한정되었다. 강력한 무력과 앞선 지력을 가진 몇개의 나라에 독점되었다. 이 몇개의 나라들은 자신들이 이룬 성공에 도취되어 인류를 잊었다. 이 나라들은 자국의 자유와 자국 잔손에게만 떳떳한 정권에 만족하고 말았다.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다른 인류의 평등을 박탈하기를 서슴치 않았다. 다른 인류의 자긍심을 짓밟는 이들과 결탁하고 그들을 지원했다.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다. 가다피, 무바라크, 이승만, 이명박 뭐라 불리던 혹은 무엇이던 쓸만하면 그 뿐이었다.
물론 인류가 다 망각한 것은 아니다. 독립국 조선과 자유인 조선사람 중에도 이 대의에 앞장선 이들이 있었다. 김구, 장준하, 김대중, 노무현은 그 자유인들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인류평등의 대의가 전해에는 곳에 그곳이 어디이든, 그때가 언제이든 이들의 이름과 그 삶이 이야기가 살아있게 될 것이다.
노무현이 있다. 그는 깨어있는 자유인이다. 그 일신을 벼랑 끝에 세우고도. 인류평등의 대의를 잊지 않았다. 일족의 안위를 버리고 민족을 도탄에서 구했다. 뛰어한 지성으로 미몽에 취한 자유인을 도취에서 깨웠다. 분노를 넘어선 각성으로 인류의 한계를 넘을 세력을 낳았다.
프랑스인이라면 분노로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조선인은 충분하지 않다. 각성해야 한다. 프랑스인이 분노로 밀어낸 저주의 연기는 곧 인류 전체에게 밀려 올 것이다. 몇몇 나라와 민족은 그 저주을 연기를 되밀어 내겠지만 거기에만 안주하는 것은 인류평화의 대의를 감금하는 짓임을 밝히 알아야 한다. 그림자들이 일신을 멸하는 것이나, 일족을 벌주는 것에만 빠져서는 안된다. 그것들은 그림자 이기 때문이다. 인류평등의 대의가 인류전체의 권리가 될 때까지 나아 갈 수 있어야 한다.
각성하면 착수할 수 있고, 착수는 곧 성공이라. 다만, 전두의 광명으로 맥진할 따름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