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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지여
read 5008 vote 0 2011.02.14 (18:35:30)

한용운 ( 1879 ~ 1944)   시 107편 수필 5편

31독립선언문 33인중 유일하게 변절하지 않은...

일제의 대처승불교에 대해 관용하고 받아들였던;;;

그리고  기독교의 사랑을 이야기한 ...만해의

 

님의 침묵  의 군말(서문) 은...

 

"기룬 것은 다 님이다

님은 너의 그림자이다

  어린 양이  기루어서 이 시를 쓴다 "   로 시직해서

 

시집의 마지막...   "독자에게" 는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 때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이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다"    

 고  끝냈습니다

 

107편중   일부 시 ,,,그리고  시. 한편중에서도  많은 부분 생략하고

님과  신이  대화하는 느낌만 추려 보았습니다     <      >  는 시 제목

 

 

< 비밀>

마지막 비밀은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밀은 소리없는 메아리와 같아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 행복>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한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을 미워하는 고통도 나에게는 행복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원한의 두만강이 깊을수록

나의 당신을 사랑하는 행복의 백두산이 높아지는 까닭입니다.

 

 

 

< 의심하지 마세요>

나에게 죄가 있다면

 

당신을 그리워하는 나의 슬픔입니다.

 

당신이 가실 때에 나의 입술에 수가 없이 입맞추고

" 부디 나에게 대하여 슬퍼하지 말고 잘 있으라" 고  한

당신의 간절한 부탁에 위빈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은 용서하여 주셔요.

당신을 그리워하는 슬픔은 곧 나의 생명인 까닭입니다.

 

 

 

< 사랑의 측량>

당신과 나의 거리가 멀면 사랑의 양이 많고,

당신과 나의 거리가 가까우면 사랑의 양이 적은 것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고 하지 마세요

 

당신이 가신 뒤로 사랑이 멀어졌다면

날마다 날마다 나를 울리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어요.

 

 

 

<자유정조>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다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것입니다.

 

 

 

< 이별>

생명보다 사랑하는 애인을 사랑하기 위하여는 죽을 수가 없는 것이다.

괴롭게 사는 것이 죽음보다 더 큰 희생이다.

이별은 사랑하는 애인을 죽음에서 잊지 못하고 이별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죽음은 칼을 주는 것이요. 이별은 꽃을 주는 것이다.

 

 

 

<예술가>

화가는 당신 눈자위의 작은 미소의 떨림을 그리지 못하고

성악가는 졸고 있는 고양이가 부끄러워(깰까 봐) 노래 부르지 못하고

서정시인은 즐거움 슬픔 사랑을 표현하기 싫어..

 

꽃밭에 잇는 작은 돌을 씁니다.

 

 

 

<가지 마셔요>

그 나라로 가지 마셔요

그 나라에는 허공이 없습니다.

그 나라에는 그림자 없는 사람들이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 쾌락>

나는  당신 가신 뒤에 이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쾌락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따금  실컷 우는 것입니다.

 

 

 

 <사랑의 끝판>

네 네 가요  . 지금  곧  가요

에그    등불을 켜려다 초를 거꾸로 꽃았습니다 그려

저를 어쩌나  저 사람들이 숭보것네

 

님이여 나는 이렇게 바쁩니다.

님는 나를 게으르다고 꾸짖습니다.

에그     저것 좀 보아

 "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  하시며....

 

 

 

<칠석>

사랑의 신성은 표현에 있지 않고 비밀에 있습니다.

 

 

 

< 생의 예술>

님이 주시는 한숨과 눈물은 아름다운 생의 예술입니다.

 

 

 

< 참말인가요>

당신을 나에게서 빼앗아 간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그대의 님은 우리가 구하여준다"  고 하였다지요.

그래도 당신은  " 독신생활을 하겠다" 고 하엿다지요.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분풀이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많지 얺은 나의 피를 더운 눈물에 섞어서 피에 목마른 그들의 칼에 뿌리고

"이것이 님의 님이다"   고 울음 섞어서 말하겠습니다.

 

 

 

<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나는 시인으로 그대의 애인이 되었노라.

용서하여요 논개여   쓸쓸하고 호젓한 잠자리에 외로이 누워서

맺힌 한에 울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요  그대입니다.

 

나는 웃음이 겨워서 눈물이 되고

눈물이 겨워서 웃음이 됩니다.

 

 

 

< 우는 때>

나는 여러사람이 모여서 말하고 노는 때에 더 울게 됩니다.

님 있는 여러사람들은 나를 위로하여 좋은 말을 합니다마는

나는 그들의 위로하는 말을 조소로 듣습니다.

 

그 때에는 울음을 삼켜서 눈물을 속으로 창자를 향하여 흘립니다.

 

 

 

<수 繡 의 비밀>

(님을 위해 수를 놓으며 다 지은 옷 다 놓은 수..... 작은 주머니 수 하나를 남긴......)

 

이 작은 주머니는 짓기 싫어서 짓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짓고 싶어서 짓지 않는 것입니다.

 

 

 

<비방>

비방을 좋아하는(=아제님의 무관심) 사람들은

태양에 흑점이 있는 것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이 시련을 받기 위하여 도적에게 포로가 되었다고 그것을 비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 당신을 보았습니다>

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역사의 첫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복종>

남들은 자유을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금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에게) 복종하라 면 그것만은 복종 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에게)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선사의 설법>

나는 선사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 너는  사랑의 쇠시슬에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

 

고 그 선사는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이운 것이 아프기는 하겟지만  사랑의 줄을 끊으면 죽는 것보다 더 아픈 줄은 모르는 말입니다

사랑의 속박은 단단히 얽어매는 것이 풀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해탈은 속박에서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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