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이번 대선은 수십년 동안 구경한 적이 없는 새로운 중요한 특징이 있다.
정통 야당(?)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민주당에서 영남 인사가 후보라는 점이다.
영남 (특히 부산 경남) 사람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사실 중대한 고민거리에 맞부닥치게 된다.
예전처럼 민주당에 호남 후보면 별로 고민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영남 후보다.
그러고 보니 여당 후보는 영남사람이 아니다. (이것은 지난번에도 그랬으니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돌봐 주지도 않은 자기 자식이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 도움 받고 어느 정도 성공하여 다시 한번 집으로 찾아 온다는데.
영남 유권자들에게 이거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며 대의와 소아가 충돌하며 합리와 반지성이 충돌한다.
지난번 지방 선거에서는 영남 유권자들이 이 고민을 피해 간 것에 불과하다.
결코 고민 끝에 나온 결과가 아니다.
이제 두달 남았다.
아직 고민과 맞부닥치지 않았다.
그러나, 두달 안에는 맞부닥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이번 대선의 결정적 포인트다.
아직 이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철새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미 나름대로 어떤 결과를 예상했는지)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이 지점이 아닐까라고 예상을 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717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7107
835 강금실의 재클린패션 image 김동렬 2004-03-26 15652
834 밀도있는 만남을 위한 조언 2005-08-18 15652
833 우주의 호흡 image 1 김동렬 2011-07-27 15656
832 농민대회에서 조우한 두 후보 image 김동렬 2002-11-01 15665
831 노무현, 그리고 진정한 사랑 2005-08-31 15668
830 깨달음에 대한 태도 1 김동렬 2009-12-14 15668
829 ㅎㅎㅎ 忠 or 孝? 선의 or 사익? 2002-10-30 15671
828 눈팅들이 국참연을 접수해야 한다 김동렬 2005-03-24 15674
827 엽기갤러리 image 김동렬 2003-06-18 15681
826 Re.. 서울역 조촐했습니다. 김동렬 2002-11-28 15682
825 나는 누구인가? image 18 김동렬 2013-03-26 15682
824 미국의 위험 김동렬 2002-11-03 15683
823 노/정은 과감한 개헌공약으로 정면돌파하라! image 김동렬 2002-11-18 15683
822 껴안은 후에는 어케되지요? 여울목 2002-11-26 15683
» 영남 사람들이 어차피 맞딱뜨릴 고민 skynomad 2002-10-16 15685
820 Re..맞습니다 자유인 2002-11-05 15687
819 몇 가지 단상... ^^ 스피릿 2002-10-23 15688
818 Re..서프라이즈로 퍼가겠습니다. image 김동렬 2002-10-31 15690
817 등신외교 운운하는 등신들의 수사학 image 스피릿 2003-06-09 15692
816 후세인과 부시는 쌍둥이였다. image 김동렬 2003-04-03 15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