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16 vote 0 2024.05.10 (12:08:08)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고 타협해서 신뢰를 회복하면 되잖아? 이런 생각 하는 초딩들이 많을 것이다. 그게 원래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 ‘얘가 철이 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게 된다면 진작에 남북통일 되었지.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도 진작에 해결됐을 거다.


    아니면 전 지구가 한 나라로 통일되어 중국이 되어버렸을지도. 전쟁 없이 사이좋게 평화롭게? 그 결과는 전 지구의 중국화.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거 아니면 저거지 중간이 없다. 스위치는 하나뿐이고 누군가 스위치를 쥐는 순간 다른 사람이 다친다.


    불안하고, 스트레스받고, 짜증 나고, 집중이 안 되어 일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니 죽고 나 죽고 에라 모르겠다 치받아 버리는 것은 물리학이다. 그래도 난 괜찮은데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사이코패스다. 이명박, 윤석열, 진중권 부류가 성공하는 이유가 있다.


    정치의 세계는 신임 아니면 해임이지 중간이 없다. 갑자기 협치를 떠드는데 그게 윤석열 공약인가? 공약에 없는 협치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얻어 당선되고 신임은 공약에 근거하며 공약에 없는 행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다.


    분명히 말한다. 협치는 반역이다. 그런 제도가 없다. 하려면 개헌을 하든가. 일단 민주주의가 아니다. 젤렌스키더러 푸틴과 협치해 보라고 하지 그러셔? 만약 그랬다가는 젤렌스키는 살해된다. 윤석열이 김정은과 협치하지 그러셔? 그러다 반역행위로 처단된다.


    인간은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의 동물이다. 옳으냐 그르냐는 중요하지 않다. 길은 두 갈래이며 이 길이 틀렸으면 저 길로 가면 된다. 중간은 없다. 중간을 개설하는 행위는 지금까지 쌓아온 빌드업 과정을 허물어버리는 재앙이다. 건물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이다.


    노무현이 박근혜와 대연정을 해서 잘 되면? 노무현 밑에서 차기를 노리는 김근태와 정동영은 바보되는 거다. 유비와 조조가 사이좋게 지내면 관우와 장비는 바보되는 거다. 밥샙이 부인 두 명과 결혼해서 잘 살면? 전 세계 모든 여성이 보이지 않게 피해를 입는다.


    아랍이 일부다처제를 하면? 장가 못 간 남자들이 소년을 강간한다. 불똥이 엉뚱한데 튀어서 사회의 근본이 틀어진다.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이 협력하지 못한 이유다. 아프간 정부군 장교는 일곱 살 소년을 항상 데리고 다니는데 미군이 그 꼴을 차마 못 보는 거다.


    선을 넘으면 좋을 것 같지? 한 번 선을 넘기 시작하면 결국 아빠와 딸이 동침하는 상황까지 가버린다. 브레이크가 없다. 아빠와 딸이 결혼하고 아들과 엄마가 결혼하면 좋잖아. 뭐가 문제야? 이렇게 되는 거. 세상은 근본이 있으며 우리는 근본을 지켜야만 한다.


    집단의 기초 빌드업을 틀어버리는 요령 좋은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부부간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남편이 혹은 아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말하지만 그냥 하는 말이고 본질은 신임 아니면 해임이고 중간이 없는 문제다. 내 편이 아니어서 문제이다. 


    내 편이 아니면 먼저 화해하자는 말을 꺼내는 순간 약점을 잡힌다.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접촉사고 나면 절대 사과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한국인은 영어가 딸려서 자기도 모르게 아임쏘리 나오고 독박 쓴다. 빨리 사과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자고 하다가 멸망.


    방시혁, 민희진, 윤석열, 이준석도 아임쏘리 하면 죽는다. 세상은 그렇게 가는게 맞다. 내 편을 챙기는게 먼저다. 공자도 말했다. 가족을 챙기는게 먼저다. 적과의 타협은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린다. 비스마르크의 타협이 독소전의 원인이 된 것과 같다. 백배의 재앙.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348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3645
6666 시험에 든 한국의 민주주의 image 김동렬 2002-10-21 17859
6665 [서프라이즈펌] 민새의 묘비명.. 놀램 2002-11-23 17850
6664 서프라이즈 잔치는 끝났다 김동렬 2003-04-16 17849
6663 정몽준 폭탄’이 터졌지만 승리는 우리 것이다 김동렬 2002-12-19 17849
6662 -인터넷시대의 카이사르 노무현- 김동렬 2002-12-18 17839
6661 비트코인 혁명의 시대 살아남기 image 5 김동렬 2017-12-10 17831
6660 까마귀 날자 몽 돌아왔다. image 김동렬 2003-06-27 17817
6659 포항 구룡포 호미곶 image 김동렬 2002-09-14 17808
6658 수고하셨습니다 동렬박사님 폴라리스 2002-12-19 17784
6657 Re..성소는 망해도 너무 망해서 김동렬 2002-09-18 17757
6656 한화갑의 내각제 논의 문제있다. 김동렬 2003-01-14 17753
6655 사슬과 고리 image 김동렬 2013-06-18 17748
6654 [서프펌] 읽는 순간 소름이 -_-;; 왕소름 2002-12-06 17743
6653 구조론의 출발점 image 김동렬 2014-04-05 17734
6652 정동영 대박이다 image 김동렬 2004-01-12 17730
6651 구조의 모형 image 1 김동렬 2011-06-28 17712
6650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image 154 김동렬 2014-03-21 17709
6649 대구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image 김동렬 2003-08-20 17691
6648 몽골은 왜 몰락했는가? 김동렬 2005-11-07 17681
6647 미늘은 시퍼렇게 날을 세운채 기다리고 있는데 김동렬 2003-05-23 17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