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골프공만한 우박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믿지 않는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텍스트로 읽어야 했다.
모택동이 장정시절 사천성을 지나며 고지대에서
거대우박을 맞아 다수의 병사가 희생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얼음덩어리가 무거울텐데 어떻게 공중에 떠 있지?
뻥까지마. 그게 말이나 되냐고. 역시 중국인의 허풍은.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우박이 만들어지는 우박의 자궁이 있다.
모든 존재하는 것은 것은 반드시 자궁이 있다.
빗방울이 얼면 우박이다.
한국에는 콩알 크기의 우박이 떨어진다.
우박이 떨어지다가 상승기류를 만나면 공중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며 다른 우박과 충돌하여 붙어버린다.
붙으면 무거워져서 다시 떨어진다.
떨어지면 더 강한 상승기류를 만나 재상승한다.
이걸 몇 차례 했느냐에 따라 우박의 크기가 결정되는 것이다.
여기에 구조론의 조절장치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사이즈가 커지면 떨어지고 작으면 올라간다.
떨어지면 더 강한 상승기류를 만나고
반대로 올라가면 약한 상승기류에 의해 다시 떨어진다.
오도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되어 머무르다 보면 다른 우박과 붙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