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점에서 미세한 차이라도
집단의 방향성 때문에 종결점에 이르면 완전히 달라진다.
개인간 차이가 집단간 차이보다 6배 크다지만
집단간 작은 차이는 주변 환경과 만나 가속적으로 증폭된다.
환경과의 결맞음이 중요한 것이다.
남북한의 유전자 차이는 없다.
배후에 미국이 있느냐 러시아가 있느냐가 다를 뿐이다.
문명의 중앙으로 가느냐 변방으로 가느냐?
중앙으로 가면 장사를 잘해야 하고 변방으로 가면 동료를 죽여야 한다.
중앙으로 가서 치열한 경쟁 끝에 성공하느니 변방으로 가서 동료를 죽이면 손쉽게 성공한다.
진보가 되느냐 보수가 되느냐다.
진보는 중앙으로 가서 인류의 중심이 되어야 의미가 있다.
보수는 변방에 짱박혀서 산적질을 하면 된다.
변방이 훨씬 더 쉽게 목표를 달성한다.
문제는 자신이 죽을 확률도 같이 커진다는 점이다.
승률 50 퍼센트 게임을 세 번만 반복하면 90 퍼센트 죽는다.
보수는 반드시 죽는 길로 가는 지속 불가능한 게임이다.
진보는 실력이 있으면 살고 실력이 없으면 희망고문이다.
실력이 있는 자는 진보로 가는게 맞고 실력이 없는 자는 보수로 가는게 맞다.
어차피 죽을 바에 로또나 긁어보고 죽자는게 보수다.
인류는 진보를 향하도록 유전자가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인간 중에 인간의 기준에 미달하는 짐승들이 보수를 한다.
혹은 지리적으로 변방에 갇혀 중앙으로 가는 길이 막혀서 보수를 한다.
구조가 중요하다.
1. 지정학적 구조.. 중심인가, 변방인가?
2. 의사결정 구조.. 사람을 키우는가, 키우지 못하는가?
결맞음에 의한 상승효과를 얻는가 아니면 결어긋남에 의한 상쇄효과를 얻는가에 따라 초반의 작은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중국 주변 혹은 러시아 주변에 붙어서 해피한 나라가 없다. 아일랜드는 영국 뒤에 붙어서 300년 동안 피를 빨렸다. 한때 잘 나가던 폴란드는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서 300년 동안 협살되었다.
밟지 않으면 밟힌다. 줄을 잘못 서면 죽는다.
사람 사이에서 의사결정구조가 잘못되면 지정학적으로 운이 들어와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기회를 놓친다.
길을 열고 시장을 건설하는 아테네의 길을 가면 살고 담장을 높여서 메세니아를 착취하는 스파르타의 길을 가면 죽는다.
외부를 끌어들이면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고 내부를 쥐어짜면 잘 살다가도 결국 말라 죽는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역사 속에서 협살의 위협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일본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남한 혹은 북한이 힘을 합쳐 일본을
공격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한반도는 협살당할 위치에 있다.
한반도에서 두 나라가 한반도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회전이 일어난 것은 멀게는 백제가 망할 때 당나라와 신라가 백제를 앞뒤에서 동시 공격으로 협살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고구려가 한반도 통일을 못 시킨것에 아쉽을 가지지만 고구려 또한 협살 위치에 있다.
당나라와 신라, 백제 사이에 낀 고구려는 딱 협살위치에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성질이 다른 군대를 운영하는 일본과 여진족.
일본 보병과 여진족기마민족 사이에 끼어서 조선지도부를 협살 위험을 느껴쓸 수 있다. 일본섬은 미군이 포격하기전까지 이민족의 침입이 없었으니
일본인은 한국인을 이해 할 수 없고 붕당으로 조선이 허약했졌다는 일본군 침략근거나 만들뿐이고 친일파들은권력을 유지하려고 일본 식민사관을 그대로 받아들일뿐이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한반도 역사 문제를 한반도에만 국한시켜놓고 한반도안의 사람들이 어떻게 했다에만 주목하고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동아시아관점에서 국가간에 상호작용 속에서 역사를 봐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속에 일어난 사건의 원인을 찿지 못하고 조선이 약해서 당한다는 헛소리만 늘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