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지적했지만
우루과이전 못 이겼는데 왜 다들 벤투를 극찬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나로서는 어리둥절한 상황.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아서 참았는데
이제 산통이 다 깨졌으니 털어보자.
우루과이전은 반드시 잡았어야 했다.
2차전은 실력대로 가는 경기고
1차전은 몸이 안풀려 삽질하는 강팀이 많다.
이변은 1차전에 일어난다.
우루과이는 강팀이니까 비겨도 된다가 아니고
상대가 헛점을 보였을 때 목을 물어야 된다.
왜? 그게 유일한 찬스일 수도 있으니까.
두 번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
실제로는 어땠을까?
한국이 공격할 때 과거와 달라진 것은
우루과이 문전에서 한국의 공격수 숫자가 수비수보다 많다는 것이다.
공을 잡으면 주변에 패스를 할 한국선수가 서넛은 되었다.
문제는 너무 가까이 있어서 패스를 하나마나한 상황이 된다는 것.
과거에는 공을 잡아봤다 한국선수가 주변에 없고
패스하다가 가로채기를 당하기 일쑤였다.
패스가 안 되니 뻥축구를 할 밖에.
그러나 뻥축구도 10년 동안 하다보면 도가 터서 득점전략이 있었다.
뜻대로 안 되어서 그렇지 어쨌든 득점전략은 있었던 것.
그런데 이번 우루과이전에는 아예 득점전략이 안 보였다.
왜? 한국 공격수가 너무 많이 몰려서 동선이 겹쳐서 벽이 되어서 골대를 가린다.
중거리슛을 쏠 수가 없다.
아예 시도하지도 않는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 아닌가?
몇년 전 일본축구가 저랬다.
골대 앞까지는 가는데 슛을 절대로 안 한다.
왜? 패스가 잘 연결되기는 개뿔 속임수가 있다.
겉으로는 귀신같은 패스로 골대앞까지 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많은 선수가 벽을 만들어서 벽이 전진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만든 벽에 막혀서 슛을 쏠 공간이 없다.
즉 자기편 공격수가 상대편을 위한 수비벽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유효슈팅 0개는 사필귀정이다.
비기기 전략으로는 이길 수 없다.
가나전은 이겨야 했고 무리하게 선수를 교체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전반에 넣지 않았다.
이거 일본 대패왕 모리야스 따라한 것이 아닌가?
모리야스가 무리한 선수교체로 지는 거 보고 따라한 것이다.
일본이 졌으니 한국도 져야 해. 이런 공식인가?
우루과이전은 수비 위주로 갔고 가나전은 득점이 필요하니 무리한 공격?
문제는 벤투축구가 사실은 체력의 과잉소모=조루축구라는 점이다.
초본에 잠시 반짝 하다가 털리는 공식.
감독이 퇴장당해 못 나오면 이길지도 모르겠다.
구조론 언어학이라도 개설해야겠습니다.^
발성기관이 유럽어는 대략 구강 안쪽 목구멍쪽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요, 한국어는 구강의 바깥쪽인 입술 주변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발성법 다변화가 가능하려면 모국어화 되는 기간인 14-5세 까지가 그 결정적 기간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언어에 관여하는 안면 근육이 몇개나 되나요 (얼핏 43개정도라고 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