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나 KT나 신생팀이 쉽게 올라왔다.
외국인 셋만 제대로 뽑으면 일단 꼴찌는 면한다.
FA 영입만 잘하면 중위권 싸움은 가능하다.
3년 연속 꼴찌하는 것은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미국은 워낙 시장이 커서 저렇게 할 수 있는 거고
KBO를 미국 기준으로 보는 것은 넌센스다.
4년째 리빌딩하겠다는 것은 팬을 갖고 노는 것이다.
이기는 야구 포기하겠다면 그냥 야구를 때려치우는게 맞다.
수베로가 계속해서 리빌딩이 잘 되었다 쳐도 올시즌은 9위다.
목표를 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프런트와 의견이 맞는 사람이 감독을 해야 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고
한국은 시장이 좁아서 리빌딩해도 가을야구나 하자는 거지 우승도전은 불가능하다.
한국 바닥에서 우승하려면 리빌딩 외에도 여러 조건이 따라줘야 하는거.
6달 된 아기 48명을 부모 무릎 위에 앉히고 화면으로 여러 가지 물체를 보여주었다. 꽃이나 물고기에서 평온하던 아기들이 뱀을 보여주자 하나같이 동공이 확대되는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냈다. 스웨덴 웁살라에서 이뤄진 이 실험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도 사람은 뱀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한겨레]
위하여 나오면 다 거짓말인데 신문 기사는 위하여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의하여를 찾아야 합니다. 인간의 DNA에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을 느낄 때는 다리가 저릿합니다. 왜 다리가 후들거릴까요? 손이 저릿하지 않고. 다리 중에도 종아리 부분이 저릿합니다. 인간의 본능은 의외로 정밀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뱀을 볼 때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펄쩍 뛸 때가 있는데 .. 조금 애매합니다.
1. 뱀이 하체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고 풀쩍 뛴다.
2. 다리가 후들거려서 조건반사로 풀쩍 뛰었다.
꿈을 꿀 때는 내가 이렇게 천재적인 꿈을 꾸다니 하고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컬러 꿈을 꾸는데 색상까지 완벽하잖아. 소설을 쓰라면 한 줄도 못 쓰는 내가 꿈속에서는 완벽한 스토리에 색칠까지 멋져버려. 판타지라 앞뒤가 연결이 안되기는 하지만. 인공지능의 창발성과 꿈의 창발성은 유사합니다.
인간의 본능도 그런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구조론적으로는 원래 DNA에 환경을 읽는 기능이 있는데 특정 조건이 갖추어지면 격발된다고 봅니다. 동굴 물고기가 동굴에 들어가기 전부터 장님이 되려고 노력한다는 거지요.
1. 동굴에 들어간 후 시각이 퇴화되었다.
2. 동굴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각의 퇴화를 준비하고 있다가 변화한 환경이 자극하자 격발되었다.
진돗개를 키우면 장모종이 나와서 진돗개 맞냐는 비판을 받는 수가 있습니다. 진돗개가 아니라 삽사리? 잡종이네. 근데 원래 모든 개는 장모종이 될 확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살 때 형들과 시냇물에 들어갔을 때의 공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물에 빠져본 적이 없는데 나는 왜 공포를 느꼈을까? 도대체 무엇을 무서워한 거지?
1. 물 속에서 질식하여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공포를 느꼈다. 네살짜리가? 질식을 경험한적 없는데? 죽음이 뭔지 모르는데?
2. 물이라는 물질 자체가 무서웠다. 물을 잘만 마시는데?
정확하게 내가 공포를 느낀 대상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건 그때 근육이 경직되었다는 거. 형의 목을 너무 세게 잡아서 형이 놔라고 했다는 거. 왜 세게 잡았을까? 목말을 타고 물과 떨어져 있었는데.
물에 들어가자 조건반사에 의해 손에 힘이 들어간 겁니다. 지푸라기를 꽉 잡아버리는 거지요. 잡아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데도. 물에 빠지면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꽉 잡게 됩니다. 기계적인 반사행동. 더구나 호흡을 안해버려요.
물 속에 아직 안들어갔는데 물 속에 들어간것처럼 숨을 참아버려. 그런 행동은 기계적으로 일어납니다. 갓난 아기는 물 속에서 호흡을 참고 수영을 합니다. 그런데 몇 살 된 아기는 못합니다.
원시인이 시냇물을 건너다가 물살에 떠밀리면 하천변의 나뭇가지를 꽉 잡게 됩니다. 그러나 네 살 된 아기는 물살을 모릅니다. 물이 흐르고 유속이 있으며 사람이 물살에 떠내려간다는 것을 몰라요. 그래도 잡습니다. 아직 물살을 느껴보지 못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