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아름다운 타격폼을 보고
한동안 저게 정답이지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강속구에 약점이 있었다.
딜레마. 저게 정답이면 왜 다른 선수는 따라하지 않을까?
왜 다른 선수는 괴상한 자세로 치는 것일까?
김태균의 쪼그려 타법은 무엇인가?
박병호의 상체 젖히기 만세타법은 무슨 뻘짓인가?
서건창의 교수님 타법은 어디로 갔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이정후의 알흠다운 타법은 허리돌리기였다.
그는 특별히 유연한 허리를 가졌던 것이다.
문제는 이게 메이저리그와 맞느냐는 것이다.
현재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더라도 허리돌리기 타법을 고수하는 수밖에 없다.
이정후는 가장 이상적인 타격폼을 가진 최고의 타자가 아니라
허리돌리기에 최적화된 신체구조를 가졌을 뿐이다.
미국 투수들은 하체를 이용하는 투구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미국 투수는 상체로 공을 던지고 미국 타자는 상체로 타격한다.
키가 크기 때문에 하체이용은 필요가 없고 구속이 빠르기 때문에 허리돌리기는 필요가 없다.
메이저의 세계는 이상적인 타격자세가 아니라 타고난 괴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엉성한 자세로도 강속구를 던지고 대충 타격해도 홈런을 쳐야 메이저에서 통한다.
메이저는 괴물의 세계이지 노력의 세계나 미학의 세계가 아니다.
괴물을 찾아야 야구가 산다. 그러려면 절대 야구인구가 늘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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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이동관은 우파재집권플랜을 가동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