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은 전문가나 접근할 수 있는
세부적인 데이터를 무시하고 밑바닥 기층을 떠받히는
근본적인 판구조의 원리로 판단하는 것.
그런데 그게 더 맞다는 거.
물론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일에만 잘 맞음.
박찬호가 메이저 간다거나 박지성이 프리미어 간다거나
이전에 없는 새로운 일은 구조론적 판단이 잘 맞춤.
전문가를 바보 만드는 일은 흔히 일어남.
물론 비슷한게 반복되면 당연히 전문가의 분석이 더 맞음
노무현 돌풍 같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에너지는
전문가의 판단보다 일반인의 감이 더 적중률이 높다는 것
나는 처음부터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예상했어.
상식적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이겨?
러시아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눈 닦고 찾아봐도 없잖아.
한 가지 켕기는건 그럼 이길 수 없는 전쟁을 러시아가 왜 했겠는가?
아마 우리는 모르고 푸틴은 아는 무언가가 있겠지.
간첩을 침투시켜 내부에서 호응하게 한다거나.
이런 것도 고려할 수 있는데 이건 사실 요행수를 바라는 것.
이런 생각 하다가 망한 전쟁이 역사에 무수히 많아.
그런 변수들은 실제 총성이 땅 하고 터지면 180도로 바뀌어버려.
625 때도 북이 남침하면 호응하려는 세력이 남한에 많았어. 그런데 안했어.
왜? 실제로 총성이 들렸기 때문. 사람들 눈에 핏발이 서면 태도를 바꿔.
총성이 터지기 전과 총성이 들리고 난 후에 사람 생각은 180도로 바뀌어.
화장실 가기 전과 가고난 다음처럼 인간은 태도를 바꿔.
이인좌, 정희량의 난도 그런 식으로 망했어.
전쟁 나면 도망치려고 보따리 싸놓은 사람도 실제로는 도망을 못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서 움직일 기력이 없거든.
결국 총을 들고 적과 싸우게 되는 거지.
역사에 이런 일은 무수히 많아.
역사적으로 모든 전쟁은 3개월에 끝낸다고 해놓고 3년을 끄는 것
미국의 남북전쟁부터 일본의 중일전쟁까지 3개월 시한을 정해놓고 들어가서 못 나온 것
아프가니스탄 침공이나 월남전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전쟁도 김일성은 3개월 이상 갈줄 몰랐지.
독소전도 3개월 안에 모스크바 점령한다고 겨울옷을 준비하지 않았고.
왜 이렇게 되느냐면 방어가 공격보다 절대 유리하기 때문
다른건 볼 필요없고 밑바닥 전쟁에너지를 봐야 하는거
세계가 주목하면 없던 감투정신이 생겨버려.
우크라이나가 전쟁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이길 수밖에 없는 것.
러시아군의 전력은 거품이 잔뜩 낀 과대평가된 것.
21세기에 맞는 첨단전쟁을 할 능력이 없음.
정신력 어쩌고 하는건 다 개소리.
지는 군대는 딱 하나의 이유가 있어. 그건 밥을 안 주는 것. 약속을 안 지키는 것.
장교가 없는 것. 구조적으로 무너져 있는 것.
국군이 걸핏하면 후퇴해 버려서 미군이 뿔따구가 났는데
니들은 왜 도망질을 치냐? 겁쟁이냐?
이때 영어 되는 국군이 한 명 있었는데 그 양반이 백선엽이야.
밥을 안 주니까 도망치지. 니들도 사흘 굶어봐. 도망 안치냐?
이 말 듣고 미군이 그럼 밥줄테니 싸워봐라.
그래서 밥 주니까 싸운게 다부동 전투지.
또 하나는 지휘관의 부재.
독일이 강한 것은 독일군은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므로
허용된 10만을 모두 장교로 채운 거야.
국군은 장교가 없어.
한글도 모르는 아저씨가
제주도에서 한달 훈련받고 소위 계급장 달고 전선에 투입되어 당일 사망했어.
대부분 지는 전쟁은 밥을 안주거나 장교가 없거나 부족이 다르거나 해서
구조적으로 무너져 있는 것이며 그렇지만 않으면 잘 싸워.
약한 군대는 없어. 무너진 군대가 있을 뿐.
비겁하다, 용감하다 이런건 개소리고 군대가 덜 만들어져 있는 것.
애초에 러시아가 이길 가능성은 전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