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이 이렇게 겁쟁이 울보에 쇠약한 노인처럼 생겼나? 칼은 또 왜 손에 쥐고 있냐? 수염도 이상함.
전우치부터 최동훈은 불안불안했고 외계인으로 드디어 터져버린 것.
무사부터 김성수는 싹수가 보였고 서울의 봄에 와서 제대로 터뜨린 것.
명량부터 김한민은 불안불안했고 노량에 와서 결국 터져버린 것.
국가대표부터 김용화는 유치찬란했고 더문에 와서 결국 터져버린 것.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나는가?
한국인들은 아직 영화가 뭔지 이해를 못한 것.
글래디에이터가 2000년에 나오고 2001년에 무사가 나왔는데
누구나 무사가 글래디에이터의 리얼액션을 베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실은 글래디에이터도 위태위태 했음. 브레이브 하트 이후 리얼액션이 떴기 때문에 거기에 묻어간 것.
리얼액션의 확실한 임팩트 때문에 글래디에이터의 단점을 굳이 씹을 이유가 없었던 거.
그러나 아는 사람은.. 장난하냐?.. 하고 뜨악해 하는 거. 그때 누적된 단점은 결국 나폴레옹에서 터져버렸는데.
리얼액션이 정확히 누구에게서 나왔는지는 나도 모르지만 브레이브 하트가 뭔가 보여준게 있지.
근데 김성수가 글래디에이터를 베끼는건 좋은데 리얼액션을 대낮에 해야지 밤에 하면 보이냐구.
혹시 이 양반 아이큐가 돌인가? 그러나 구조론은 원래 복제와 표절에 관대한 이론.
어쨌든 김성수가 글래디에이터를 베낀것은 찬양. 문제는 안성기가 정우성보다 돋보인 것.
주인공 놔두고 조용히 화살 몇 대 날리고 간 할배가 왜 더 주목받냐고?
그 이유는 정우성의 노예액션이 리얼하지 않았기 때문.
왜? 안성기의 활은 진짜지만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가짜거든. 그런 칼은 실전에 없음
비슷한건 있는데 효종의 언월도가 진짜. 당시 가장 실전용 무기는 쇠도리깨였음.
김성수 감독이 나한테 찾아와서 18반 무예를 일주일만 배웠다면 정우성이 쇠도리깨 액션으로 날아다녔을텐데.
그 무거운 칼은 실전용이 아니야. 동묘에 있는 의장대 칼로 무슨 액션을 하나? 그것도 밤중에.
결정적으로 당시 중국붐에 편승하여 중국 사막만 보여주면 되재 하는 어휴 초딩. 속보이잖아.
결론은 각본이 부실한 거. 김성수 감독이 18반 무예와 원앙진을 배웠다면 준수한 액션이 나왔을 것임.
해외로케 하면 망하는 이유는 현지 실정을 몰라서 그럼. 좀 공부하고 알고 하라고.
마동석도 권투 배우니까 액션이 확 살잖아. 솔직히 스토리는 범죄도시 3편이 2편보다 못함.
그런데도 천만 찍은 것은 액션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윤 알코홀릭의 비극적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