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총선은 그냥 대선불복 심판이죠.
전광훈과 태극기 세력에 대한 심판입니다.
3년전부터 그랬는데 어느 언론도 이걸 말하지 않는게 신기.
그런데 황교안 아니었으면 미통당 더 망했을 겁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다 거짓말을 합니다.
유권자는 원래 모순된 존재인데 모순 없게 설명하려고 하니 거짓말 할밖에.
1) 이번 총선은 대선불복에 대한 심판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나왔으면 더 망했다.
이게 모든 언론과 지식인을 곤란하게 하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정당이 올바른 결정을 하면 더 망합니다.
예컨대 이런 거지요.
사우디가 부자가 된 이유는 석유가 터져서.
이건 계몽주의 지식인 관점에서 곤란합니다.
사우디가 잘 사는 이유는 도덕적이고 근면해서.
이래야 언론과 지식인들이 국민을 굴복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지배할 수 있잖아요.
즉 그들은 국민을 통제할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독일인은 근면하고 영국인은 정직하고 프랑스인은 로맨틱하고 일본인은 충직하다.
그래서 선진국은 잘 사는 것이다. 너희 게으른 조선놈들은 좀 배워라.
이래야 지식인의 체면이 서지 영국은 해적질로 벌었고
러시아는 소빙하기에 모피장사로 일어섰고 미국은 텍사스 석유가 터져서 흥했고
일본은 금광 덕분에 살아났고
독일은 기사단이 선교 핑계로 프러시아 지역을 약탈했고
유럽은 대략 아프리카를 털어서 부유해졌고
이런 식으로 진실을 말하면 점잖은 지식인 입장에서
독자와 제자들을 통제하기가 곤란한 거지요.
공부 안하고 금광 찾는다며 집나가면 곤란해집니다.
억지로 계몽주의적 합리화를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인간은 원래 모순된 존재이며 선악논리로 해명될 수 없습니다.
악당이 성공하는가 하면 착한 사람이 망하기도 하는데
권선징악에 맞게 역사를 뜯어고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세상은 오직 에너지의 통제가능성 원리를 따라가는 것이며
에너지는 선악을 모릅니다.
교훈을 주고 감동을 주는 쪽으로 말을 맞추면 안 됩니다.
황교안은 80석으로 추락해 마땅한 미통당을 잘 수습해서 백 석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그만큼 박근혜 폭탄이 위력적인 것이며 박근혜를 대선후보로 선출할 때 결정된 것입니다.
오늘날 보수를 망친 것은 조갑제가 잘못된 이념을 제시해서입니다.
일본식 온정주의 자민당 보수가 미통당의 정답이며 박근혜도 그 길을 갈 것처럼 사기를 쳤지요.
선덕여왕 이미지로 뜬 박근혜가 당선되자 대처 마녀로 돌변했습니다.
그들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그냥 하고싶은 대로 한 겁니다.
왜? 이미 대통령 먹었고 뒷일은 아몰랑.
5분 거리 청와대 출근도 귀찮아. 관저에 틀어박혀.
이런말하면 지역비하니어쩌니 하더군요 참 답없는동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