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을 공부하면서 받은 가장 큰 충격은 소실점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인류가 심봉사라는 것을 알아버린 것.
이 부분에서 왜 다른 사람들은 충격을 안받는지 모르겠내요. 지금도 과학자들은 통일장이론을 만드느라 분주할텐데
누군가 통일장이론을 만들었다고 하면 귀가 솔깃하는게 당연한 것. 입자론이 틀렸다고 하면 귀가 솔깃하는게 당연한 것.
우주의 모형을 통일된 이론으로 한큐에 설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없는지? 과학을 배운 사람이면 한번쯤 꿈꿔봤을텐데.
정치적 도그마를 제외하고 진짜 진보가 뭔지 명쾌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구조론을 공부하고 알게됬습니다.
인류의 도전은 과학으로 환경을 극복하고, 진보시스템으로 사회를 극복하고, 깨달음으로 내면의 야만성을 극복하는 것
이 세가지 외에는 없습니다. 과학의 발전은 크게 새로운 에너지원의 발견과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도구,기계의 발전이
상부구조를 이루고, 진보시스템의 발전은 국민교육 언어통일 등으로 인간을 연결된 상태로 만들고, 민주주의 시스템과 같이
동원상태에서의 하의상달이 가능한 의사결정구조 건설하는 것이 상부구조를 이룹니다. 탄소문명에서 수소문명으로의
전환같이 생산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바뀐다면 누구도 문명의 진보를 부정하지 못할 것
입니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과학의 발전으로 개개인의 권력은 커졌는데, 반면 비대해진 권력간의 충돌을 조율해줄
상부구조가 부재한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바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통제하는
시민사회의 집단지성이라는 상부구조의 건설을 말한 것입니다. 구조론으로 보자면 바깥뇌의 건설이고, 대칭원리를 시스템에 적용해 방향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건설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정치 허무주의나,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것이
단순한 대칭행동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운전자가 운전을 못한다고 자동차를 반대하면 웃기는 것입니다. 애초에
운전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이 구조론이 내리는 답이고, 운전실력은 문명의 집단지성의 수준에 연동되는 것이지요.
사건은 내부상호작용의 극대화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문명이라면 협력시스템의 극대화 방향으로 갑니다. 그것이 우리가
도달해야할 정답입니다. 답이 나와버린 것이지요. 허무주의는 발 디딜곳이 없습니다. 문명의 발전방향은 답이 나와있는
것이고, 개인의 인생은 운전대를 물려받아 운전을 잘하고 운전대를 물려주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개인의 의사결정
매뉴얼이 나와버린 것이지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이 있습니다. 철학이라면 환경에 이기냐 적응하냐에서
철학이냐 처세술이냐가 갈리는 것이고, 이기려면 집단을 동원해서 환경과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하는 것이고, 집단을
동원하려면 대표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고, 대표성을 가져서 집단의 힘을 사용할 수 있으면 그것이 강자의 길입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다면, 과학적 엄밀함을 가지고 진보진영의 팀플레이을 통해 연결된 상태을 유지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조론으로 얘기하자면, 구조론을 공부하고 구조론세력의 의사결정구조 건설에 참여하라고 볼 수 있겠내요.
일원론은 이처럼 자연의 진화방향, 사회의 발전방향, 개인의 삶의 방향을 원큐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구조론에서
자주나오는 돌도끼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돌도끼를 버리고 일원론이라는 첨단과학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스마트폰이 나왔는데 굳이 삐삐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잡스라면 알아들을텐데.
"인류의 도전은 과학으로 환경을 극복하고,
진보시스템으로 사회를 극복하고,
깨달음으로 내면의 야만성을 극복하는 것
이 세가지 외에는 없습니다."
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