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디자인연구소 김대호의 글을 읽을때마다 저는 강준만교수가 떠오르네요.
논리나 현실을 파악하는 것은 딱 맞는데 왠지 허전한 느낌....
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건가요?
꼭 김대호소장만이 아니라 가끔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반박을 못하겠는데...이건 아닌거 같다는 느낌.....틀린게 아니라 좀 작다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떠셔요?
자기가 풀 수 있는 문제만 열심히 푸는게 지식인의 병폐지요.
자연의 저절로 부는 바람의 방향을 바꿔서 그 에너지를 빼먹을 생각은 안 하고
그냥 열심히 페달만 밟아서 다리 근육으로 바람을 만들어 낼 생각만 한다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전혀 바람이 안 나요.
기술을 익혀 있는 바람을 타라 이게 나의 요구입니다.
정규직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홍대미화원문제등.....흠...
막연히 한 말씀이라고 하시면 곤란하지요.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만남에서 대화가 나오고
대화에서 소통이 나오고
소통에서 공감이 나오고
공감에서 혁신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교육이고
그 교육을 가능케 하는 것은 구조적요인-지정학적 구조입니다.
예컨대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이 공존하거나
서로 다른 민족이 뒤섞여 있거나
종교전쟁 중이거나 ..
이 경우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교육 자체가 실패로 됩니다.
서유럽의 경우 교육이 잘 되어 있고,
그 교육을 뒷받침하는 지정학적 구조 역시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남쪽으로 갈수록 교육이 안 되어 있고
남쪽으로 갈수록 종교의 차이, 인종의 차이, 문화의 차이가 두드러져 교육이 먹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베를루스코니 같은 괴물이 멀쩡한 나라의 총리를 하고 있는 판입니다.
그럼 한국은 어떤가?
물론 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교통질서 같은 것을 잘 지키는데
저는 교회의 원인과 초등교육의 반복적 주입효과로 봅니다.
물론 한국인도 교회 많이 다니는데 한국교회는 재물신을 숭배하지요.
소망교회라고 이름은 지어놨지만 욕망교회고
설교는 뭐 늘 헌금해라 이거고.
안 그런 곳도 더러 있겠지만.
결론은 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다 이겁니다.
80년대 중반 한국성인의 평균학력이 중 2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지금 박근혜/야당/몰라 지지율 6 대 1.3 대 아무개로 나타납니다.
근데 그 숫자는 정확하게 30대에서 반전되는데
30대는 야당이 6이고 20대는 야당이 5입니다.
20대는 아직 안 당해봐서 잘 모르니 근혜를 숭배하는 경향이 있지요.
왜 60대와 30대가 정반대일까?
교육이 본질입니다.
듣고 보고 배우고 경험한게 있지요.
자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는 한국인일까요?
자 중국에 사는 조선족은 한국인일까요?
물론 그들은 한국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지우기 교육을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지금 일본인의 60프로는 원래 한국인이었고 그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인의 반은 원래 중국인이었습니다.
(수, 당 이후 북경일대 연운 16주는 요, 금, 몽골, 청 등 거의 오랑캐 지배하에 있었으니
북경주변은 유전적으로 거의 오랑캐화 되었으므로 그 역의 판단도 가능)
그 나머지 반도 중국 북쪽에 살며 중국의 일부가 된 흉노, 선비, 돌궐, 몽골, 여진입니다.
즉 일본인은 원래 한국인이고
한국인은 원래 중국인이며 (이런 말 하면 다들 화내겠죠.)
한국인과 중국인과 일본인을 다르게 만든 것은 백퍼센트 교육입니다.
유태인을 유태인으로 만든 것도 교육입니다.
만남에서 대화가, 대화에서 소통이, 소통에서 공감이, 공감에서 혁신이 나오는데
우선 만남이 안 되고 있습니다.
왜? 인종, 종교, 성별, 지역, 세대, 직업, 문화가 다르니까.
그 장벽을 넘어 서로 만나게 하는 것은 오직 교육 하나인데
그 교육이 안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과연 근대적인 시민교육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나요?
없죠.
교육이 안 된 상태에서 토론이고 뭐고 허무할 뿐이죠.
단지 교육 안된 사람에게
'넌 교육이 안 되어 있어' 하고 말해줄 수 있을 뿐이죠.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말
'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곳이 교육계이다." 는 말을 티비화면으로 직접 들으며
김진표 전경제장관을 교육부총리로 임명한 고충이 느껴졌더랬오.
당시 일부 측근들조차
조중동 언론 / 법조계 / 재벌(경제계) / 복지 등 시급한 분야 제쳐두고 왜 교육을 언급했을까?
의아해 하더이만.....
본질인 교육내용을 언급한 건 아니고
고비용 저효율인 교육시스템에 대한 지적일 수도 있었지만,,,
제도권의 과잉 교육과 간판위주시스템....
삶의 질을 한없이 떨어뜨리는 가계비중 교육비.. 낭비수준의 무작정교육비 지출
그리고 ...님의 댓글 교육내용 ..........교육이 우선과제인것만은 확실하오.
정치 경제 언론 법조 문화 복지 남북 등등 각기 분리되는게 아니고 모든게 얼기설기 얽혀 있는 실타레이긴 하지만
그래도 실타레 푸는 작은 실마리는 교육쪽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늘...그리... 생각하오.
일본인이 원래 한국인이었다라는 것은 이해가 가나...
한국인이 원래 중국인이었다라는 것에서...
이 말씀은 현재 중국 대륙을 가지고 말씀 하신 것인지, 아니면 한민족 기원에 대해서 말씀 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현재의 한민족은 여러 부류가 섞여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그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보면 합쳐지는 부분이 있겠지요. 그렇게 따지면 인류가 하나의 조상에서 나왔지만, 중국인과 한국인을 가르는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알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조선이 있었고, 중국에는 조금 지나서 하나라와 은나라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요순시대도 4300여년 전이므로,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한민족이 원래 중국인이었다라는 것보다는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동등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한반도에 이동해 온 민족이 중국 대륙에서 가야나, 백제, 신라,고구려에 이주 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그 당시에 중국대륙은 현재의 중국처럼 중국이 다스리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리고 여와와 복희씨를 보면 황토인을 개화했다.라는 말도 있고... 황토인이란 중국에서 산 토착민을 의미하는 것도 같은데...
^^;..어찌되었든 분분하고 조금 복잡한 혈연의 문제를 정리좀 해 주세요.
하여간 중국인의 혈통에 관한 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99.9퍼센트 다 개소리라고 보면 됩니다.
환단고기니 뭐니 하는 사이비들도 마찬가지고.
유전학적으로 중국 한족은 그 실체를 규정할 수 없습니다.
민족의 정체성이라는건 다분히 언어와 문화와 종교에 의해 결정되는 거고
분명한건 지금 중국어는 여진족 사투리라는 거죠.
황토지대에 살았던 정통 중국 인종은 객가족이라는 말도 있는데 소수파고.
현지 중국인들은 북부와 남부지역 출신을 얼굴만 봐도 알아봅니다.
얼굴생김새부터 전혀 다르다는 거지요.
중국 한족의 유전적 정체성..
그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혀.
그러므로 중국인과 한국인을 가르는 기준 자체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유전적으로는 전혀 의미없고
정체성을 규정하는 본질은 언어와 문화와 종교이고 결국 그 모든 것은 교육이죠.
결론적으로 하나라 은나라 고조선 이런 이야기들은
문명개념이지 유전개념, 혈통개념이 아닙니다.
혈통으로 보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중국문명이 하은주로 이어진다고 알려졌는데
요즘에는 홍산문화니 뭐니 해서 기원이 한 열가지 넘게 나오고 있던데 그 중에 어느 것이
정통 중국문명이라 하는 그런건 성립할 수가 없죠.
말도 안 되는 허구입니다.
문명이 큰 강에서 시작되고
중국문명은 황하에서 시작되었다는 가설 자체가 폐기되는 판입니다.
과연 문명이 강에서 시작되었는가?
알 수 없지요.
중국은 넓고 어디든 가서 땅 파보면 뭔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한국인이 중국인이라는 말씀은 교육에 의한 것이라는 것인지요?
그러니까..유교교육을 의미하시는 것인지요?
유전적으로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유전적으로 중국 광동사람과 북경사람의 차이를 100이라고 할때
한국사람과 북경사람의 차이는 그 100보다 작다는 거죠.
우리는 중국사람 보면 다 비슷하다고 여기지만
중국사람이 보면 딱 보면 사천사람, 딱 보면 북경사람, 딱 보면 남경사람
다 구분해 냅니다.
근데 중국사람이 보면 중국 안에서 사천사람과 북경사람의 차이는 매우 크고
한국사람과 북경사람의 차이는 오히려 작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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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이신데..
유전적으로 따지면 현재의 한국인이 중국인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유전자로 따지면 안 되고 교육의 영향 하에 있는 문화 풍속 종교 관습 언어로 따져서
중국인과 한국인을 구별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럼 한국인과 중국의 북부의 사람들과는 유전적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같은 계통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씀 이신 것 같으나....
ㅋㅋ...그래도 중국인이 한국인이다.라는 말이 더 듣기에는 좋다라는 것...ㅋㅋ하하^^
그러나 이동경로를 보면 북방이주설이 유력하기에 중국대륙에서 한반도로 흘러왔다. .... 한반도는 원래부터 하나의 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시작된 곳이 아니고, 모여들어서 한 민족을 이루었으나...
그렇다면 민족성은 근대의 산물인가요? 민족주의처럼...
아니면 그 이전이나 조선시대에 성립된 것일까요?
아니면 고조선이나 삼국시대에도 민족의 개념(혹은 단일종족)의 개념이 있었을까요?
중국은 땅덩어리가 졸라리 크고 인구가 많다보니 유전적 다양성이 큽니다.
그리고 북경 일대 연운16주는 요나라 금나라 때부터 계속 북방민족이 지배했습니다.
북경 일대는 당나라 이후 거의 북방 이민족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막연히 중국 한족이라고 알고 있는 집단은 거기 안 살았습니다.
중국사를 살펴보세요.
당나라 이후 북경이 한족(진시황때의 한족) 지배하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수나라 당나라는 북방오랑캐인 선비족 왕조이고
북경일대는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천년의 역사중에 정통한족(실체불명)이 지배한게 명나라 200년이고
나머지 800년은 오랑캐가 지배했는데
유전적으로는 완전히 오랑캐화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북경을 지배한 요, 금, 몽골, 청 .. 전부 북방 유목민 왕조입니다.
한국인은 거의 흉노, 돌궐, 선비, 몽골, 만주 쪽에서 왔다고 보는데
이게 이름은 다양해도 거의 중국인들이 멋대로 같다붙인 이름이고
실제 사실과 다릅니다.
옛날에는 유전학이 없었기 때문에 개념이 안 잡혀 있죠.
일본은 지금도 한국을 조선이라 부르고 있고
조선시대에는 한국을 고려라 불렀어요.
고려시대에는 신라로 불렀겠지요.
외국에서는 항상 이름을 사실과 다르게 부릅니다.
그러니 중국 기록을 맹신하면 안 됩니다.
다 엉터리에요.
서양에서는 민족주의가 나폴레옹 이후 생겨났으나
한국에선 매우 오래됐죠.
신라때부터 삼한일통 개념이 있었으니 민족주의는 있었습니다.
고조선까지 소급하기는 무리입니다.
근데 중국에서는 송나라 때 주희가 민족주의를 만들어 냈습니다.
민족감정은 있었겠지만 그걸 민족주의라고 말할 수는 없지요.
중국에서는 민족주의보다 중화와 만이로 구분하는데
이건 현대의 민족주의와 다릅니다.
처음 중국을 통일한 진 왕조도 초반에는 거의 오랑캐 취급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중국에서는 모두 자신을 한족이라고 말하는 것은 한족이 그만큼 많다기 보다는 중국인이다라는 표현이 되겠네요.
부여에서 갈라진 고구려, 부여(혹은 고구려)에서 갈라져 나온 백제, 북방에서 이주해온 세력의 신라, 북방에서 이주해온 세력 가야...신라와 가야는 통합되고, 백제는 군소국을 통일시키고, 고구려는 옥저,부여,낙랑등을 복속시키고...
결국 고구려, 백제, 신라가 되었는데..결국 이들은 자신들이 한 뿌리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결국 모두 고조선에서 나왔다는 얘기이고, 흉노,돌궐,선비,말갈,만주등은 모두 고조선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고조선의 지도를 참고하면 같은 중국대륙의 땅에서 살았다는 것이 됩니다.
이들의 일부가 한반도로 거점을 옮겨왔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구요.
그리고 중국 역시 한족이 중국을 지배한 적이 별로 없으므로, 현재의 중국북방 사람들도 결국 한국인과 같은 핏줄이라는 얘기가 되는 것이구요. 그러니 유전적으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구요.
한국에는 삼국시대부터 민족주의가 있었기에 민족이란 감정이 일찍 발현되었던 것이고,
중국은 민족주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중화를 세우기 위해 오랑캐를 나누기 위해 민족이라는 것을 차용했을 뿐이었구요.
서양에서는 민족주의가 거의 근대와 같이 나타난 것이라고 보아야 하기에 한국보다는 훨씬 뒤늦게 나타난 개념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말씀이시겠지요?
고조선은 문명 개념으로 봐야지
민족(유전자) 개념으로 보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고조선은 성읍국가이므로 하나의 작은 도시를 지배했을 뿐입니다.
고조선의 영토를 현대의 영토 개념으로 해석한다면 매우 곤란합니다.
당시의 지배집단은 관리를 보내서 세금을 걷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 되면 군대를 몰고와서 한바탕 약탈하고 떠나갑니다.
고조선의 영토라면 거의 약탈 나와바리인 거죠.'
당시 철이 귀했고 야금기술이 형편없어서 무기를 가진 자와 없는 자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약탈로 국가가 성립하는건데 역사책에는 이런거 잘 안 나오죠.
봉건적 주종관계로 지배했다고 상상하는 사람이 있는데 우낀 이야기구요.
산악이 많은 한국땅에서 봉건지배는 등자를 사용하는 말이 있어야 되는데
당시는 청동기에 전차전을 위주로 했고 말을 타는 기병은 고구려 성립 이후 보급되었다고 봅니다.
고조선의 무기는 청동-전차였기 때문에 산악지역에서 봉건지배가 불가능했다고 봅니다.
고조선의 한씨들이 대거 남하해서 3한을 지배했겠지만
문화를 지배했을 뿐 유전자와는 무관합니다.
물론 상당히 섞였겠지만.
하여간 역사를 조금 공부해 보면
중국과 한국의 피가 굉장히 많이 섞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런건 다들 쉬쉬하는 편이지요.
중국민족이란 개념이 있다면 거의 미합중국을 그냥 하나의 민족으로 규정해 버린것과 비슷합니다.
미국민족? 이런건 없죠. 미국문화? 이건 있습니다.
흠 ..좀 찌질한 이야기라서 두리뭉실 질문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규직 비정규직 문제라기 보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문제로 보아야 하는것 아닌가 싶거든요.
중소기업에서 정규직 비정규직은 거의 의미가 없는것이구요.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혜택(?)도 거의 공기업이나 준공기업 또는 대기업에 있거나 그 주변의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이기도 하고 실제로 '정규직화'를 부르짖는 사람들도 그들이구요.
중소기업에서 정규직을 부르짖을 이유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런다는 이야기를 제가 아직 들어 보질 못 했습니다.
요지는 원래 비정규직이 정규직 임금이 높아야 하고, 노동자가 중간에 직장에서 이탈하더라도 사회안전망이나 재취업이 쉬워야 하는데 이 고리가 끊어져 있어서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자꾸 정규직 비정규직의 싸움으로 몰고 가니, 일반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내일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지구요. 그런데도 이슈화로 거는건 꼭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이슈화하고 비정규직을 없애면 모든일이 해결될 것 처럼 이야기 하거든요. 지금상태에서 비정규직을 없애면 더 문제가 많아질것 같거든요.
물론 문제는 아주 복합적이지요.
어떨때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슈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때 부터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졌고, 비정규직 문제는 김대중,노무현대통령이 만들어 양극화의 주범은 김대중,노무현대통령이다' 뭐 이런 주장을 심심치 않게 듣고 보거든요..
아무튼 제가 이야기 하는것도 스케일이 작은거 같아서요...김대호 소장처럼요.
그래서 뭉둥그려서 질문드린것이구요.
이 문제에 대해 김대호 소장도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던데....불공평의 문제로...
이문제역시 외부의 다른 이슈에 의해 해결될 사항인가요?
예를 들어 다른 산업의 발전으로 일자리가 창출된다던지...사회복지가 엄청늘어난다든지...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외부 충격에 의한 해결....
여전히 질문이 구체적이진 못하지만....그래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런 문제를
비전문가인 제가 깊이 들어가는건 위험하구요.
원론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강조한건 교육인데
간단히 말하면 한국과 같은 작은 나라들은 (꼭 작은 것만은 아니지만)
국제의 조류와 무관하게 특색있는 좋은 제도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큰 나라들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구요.
예컨대 싱가포르 같은 경우 국제사회에 통용되지 않는 자기네만의 괴이한 룰을 가지고도 잘 살지요.
그러므로 교육만 잘 되면 우리가 정밀하게 접근해서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 그게 과해서 국가가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인상을 주지요.
하여간 유럽의 경우 나라마다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어쨌든 선택의 문제인데
독일 싱가포르같이 국가가 고도로 관여하는 컨셉으로 가느냐
아니면 이탈리아처럼 개판치는 구조로 가느냐입니다.
근데 한국은 교육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접근하는 구조로 못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매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30년 후에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는 원칙적으로 비정규직은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기질로 볼때 조만간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국민성이라는게 있기 때문이죠.
옛날에는 공장에서 월급이라는 것을 안 줬어요.
물론 쥐꼬리만큼 주기는 했지만 그건 월급이라기 보다는 신발값 옷값이구요.
먹여주고 재워줬는데 월급까지? 너 미쳤냐? 이런 분위기였죠.
월급도 안 주는데 왜 일을 하느냐?
기술을 배울 목적이었죠.
기술을 배운 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
자기 밑에 있는 애들을 다 빼갑니다.
그리고 다른 공장으로 옮기죠.
그때 딜을 합니다.
내 애들 다섯명 빼왔는데 주임자리 줄거냐?
준다.
그러면 기적같이 월급이 생깁니다.
즉 월급은 사실상 없고
노동자가 먹고 사는 길은 애들 빼서 다른 공장으로 이직하는 거고
이때 경력을 사기칩니다.
6개월 배웠으면서 3년 했다고 뻥치는 거죠.
이렇게 애들 빼돌리고 갈아타기 한 대여섯번 하면
시다에서 기사로, 기사에서 조장으로, 조장에서반장으로, 반장에서주임으로
주임에서 공장장으로 올라가죠.
그 다음에는 독립해서 자기 공장을 차리는 겁니다.
즉 노동자가 월급받아서 그 돈으로 먹고사는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막노동판 같은 경우는 소장이 조폭을 고용해서
노름을 하게 반들어 월급을 바로 회수합니다.
즉 무임금고용이었던 거죠.
이런 구조가 1980년대 초반까지 있었고
어느날 정주영이 일괄적으로 월급을 인상하는 바람에
노동자도 비로소 돈을 만져보게 되었죠.
근데 영화판에서는 아직도 이런 구조가 있습니다.
영화판에서 기웃대는 분들 다 감독되고 싶거든요.
경력을 주는데 월급까지? 뭐 이런 분위기죠.
내 밑에서 일하게 해주는 것만 해도 영광인줄 알아야지.
감히 임금을 요구하다니 와 간 크다 너.
근데 이런 구조가 80년대 중반에 한 순간에 바뀌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경제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10년 후에는 한국에서 비정규직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은 아니라는 거죠.
그때 그시절 삼양라면 50원 할때
10만원도 안 되는 돈 받고 일하곤 했죠.
그 돈으로 옷도 못 사입습니다.
명절날 집에갈 차비도 안 되어서 차비하라고 떡값주면 그 돈으로 집에 갔죠.
사실상 무월급이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안 되고 10년 20년 앞질러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답변에 감사합니다.
역사를 볼 때 대부분 현재의 생각으로 접근하기 쉬운데 그것을 배제하고 그 시대 자체를 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조선,고구려, 발해 등등으로 직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떤 애착과 같은 것이 생겨있는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역사를 냉정하게 바라보면 애착과 미련만 가지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니 좀 더 객관적 시각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역사 그 자체, 그 시대 자체를 들여다보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 시대 자체를 이해하고 나서 현재를 보는 것이 조금은 바른 시선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민족이나 핏줄 같은 것도 갇혀있는(닫힌계) 상태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고, 그 유전자가 계속 이어져 가야 같은 민족, 핏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민족주의 역시 닫힌계를 성립해야 한민족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사를 냉철하게 보면 우리민족에 대한 환상이 깨지지만, 다른 민족의 허상 역시 깨져서 담담하게 됩니다. 민족간 우열을 논하는게 전혀 의미가 없죠. 중국민족이란 유전적 실체는 없으며, 수, 당은 북방의 선비족이 건설한 나라이고, 송나라때 연운16주를 오랑캐에게 뺏긴 이후, 북경일대는 거의 오랑캐에 의해 지배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오랑캐가 흘러들어 와서 만들어진 나라이며, 이러한 한국의 유전적 복합성은 자랑거리고 역동성의 원인이지 부끄러운 것이 전혀 아닙니다. 물론 영국이 우리보다 훨씬 더 복잡하지만요.
한국인은....이래, ~ 해서 안돼..라는 말들이 많은데 조금은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군요.
저도 한국인의 역동성이 좋습니다. 단지 조금 지나칠 때가 있다고 느끼지만 그것은 서로의 간격을 지켜야 하는데 지나치게 밀착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중화의 입장에서 보면 오랑캐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오랑캐가 아니나, 그러나 중국대륙을 경영했던 것도 중화가 오랑캐라 불렀던 오랑캐이고 현재 중국 북방의 민족들도 거의 오랑캐 후손들이므로...
중국이 중화를 내세워 중심이라고 말하는 것도 어찌보면 우스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북방의 중국인이나 운남등의 소수민족등등...모두 오랑캐이므로 그 주변에 있는 우리도 오랑캐이므로...
중화는 결국 오랑캐에 빙 둘러 쌓여있는 것이 되겠네요. 중화라는 의미는 오랑캐에 둘러쌓여 있다.라는 의미가 더 가깝다라는 생각이 드니... 당근 중심에 있네요^^
중화는 단지 하나로 엮어내기 위한 상징이었던 것이나...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는 중국의 속한 소수민족이 아니고 독립국가이므로, 그리고 우리의 민족성을 고수하고 있는 민족세력이므로, 거슬러 올라가가면 점점 만나게 되나, 현재에서는 다시 다원화되는 형상이지만...어찌되었든 한반도에서 핏줄로 이어지는 한국인들의 유전체계를 확립한 것과 같아서...
유전적 복합성은 북방민족의 다양함 만큼이나 한국인의 기질에 골고루 섞여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랑캐라는 어감 자체가 주는 느낌은 상당히 호전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 말이 예전에는 싫었지만 이렇게 쓰고보니 굳이 싫어할 이유는 없지만,
중화사상을 동조하는 느낌이 들어서 였다고 생각됩니다.
구조강론의 언어의 구조에서 동렬님이 언급한 전제조건 문제이오 가장 이성적 객관적이라는 수학조차도 전제조건의 합의 없으면 학문이 아니라 수학자 과학자들 사이에 이전투구 꼴 나오. 하물며 언어문제야..... 대개는 전제조건의 합의 없이 토론하다 보면 한참 지나서야.... " 아 너에게 이 단어는 그런 의미였고 나에게는 이런 의미였어? "
동렬님은 중화사상 기준의 오랑캐 라는 용어를 편의 상 중립적으로 이해해보자는 거 같은데..... 공감이오.
게르만 이라는 용어는 학국사람들 주입식교육 덕(?) 에 중립적으로 이해하는 듯 하오. 반면 오랑캐는 몰가치 낮은 가치 용어로 이해하고.....
로마제국이 아직도 중국처럼 버티고 있다면 게르만 이라는 용어는 반로마 비로마 ... 따라서 오랑캐와 같은 이미지일거오
독일국명이 게르만인데 만일 로마중화사상 가진 어떤 지식인이 보면 " 그 참 국가 이름 한번 묘하게 지었다? 오랑캐국이라? "
그러지 않겠오?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은 독일 게르만....하면 머리좋은 우수한 민족으로 이해하지요 아마....독일이 현재 선진국이기 때문에
문제는 로마는 소멸한 과거국가이고 .... 중국은 실존하는 세계의 강대국이란거.....
오랑캐는 여진족 말로 구'길림' 울락개(한자표기)를 뜻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냥 도시 이름. 문제는 여진족들이 부모자식간에 결혼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징기스칸 엄마가 배다른 형 벡테르와 결혼할 뻔 해서 징기스칸이 살해했다는 설이 있죠. 징기스칸 엄마가 남편 잃고.. 배다른 아들과 결혼한 몽골 시조여신 이야기를 자주 했기 때문에.. 하여간 오랑캐라거나 호로자식이라거나 네미럴.. 제기럴.. 이런 욕들이 다 몽고, 여진족의 부모와 자식이 결혼하는 관습(사실은 상당히 잘못 알려진 설)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왜 나왔느냐 하면 효종때 청나라를 토벌하기 위해서 대대적으로 반오랑캐 교육을 했어요. 청나라는 부모자식간에 붙어먹는 호로놈이기 때문에 쳐서 없애야 한다고. 그때는 지구 전체가 오랑캐에게 오염되고 문명국은 조선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굉장한 위기의식을 가졌죠.
게르만은 게르+만인데 만은 사람이고 게르는 갈래를 뜻하는데 조상신으로부터 갈라져나온, 유태 12지파 비슷한 개념인데.. 우리식으로 말하면 천손족 뭐 이런거.. 즉 선택받은 우수한 종족이란 뜻이죠. 우리는 조상신으로부터 갈라져나온 정통종족이고 너희는 그냥 잡넘이다 이런 사상이 게르만이라는 이름에 숨어 있죠. 그래서 자기들 국명으로 쓰는 거.
짝사랑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으악새를 억새풀로 잘못 알고 있다가 왜가리로 알게 해준 것....
체코용병의 무기판매와 청산리전투.... 에 이어 ... 오랑캐와 게르만 .. 어원 바르게 알기에 .. 감사 !
EBS 강좌에서 어떤 여자강사분이 로마인 이야기 하면서 "게르만이란 용어는 민족을 가르키는 것은 아니다 민족은 고트족 바이킹족 반달 족 등등이고 게르만이란 용어는 반달 바이킹 고트 족등 ... 로마가 아닌 로마주변(그 강사분 강의는 Ger 가 변방(갈래란 비슷한 의미)이란 뜻이고 따라서 게르만이란 용어는 여러가지 비로마 민족을 통칭하는 보통명사이다 "
하여 ... 로마 기준으로 보면 로마=문명국가 /vs 게르만이란 ,,, 로마변방=비로마=야만 그렇게 알고 있었더랬오.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독일이 국명을 정할때 ..... 님의 설명이 더 타당한 듯 하오. 복잡한 지식일 수록 상식과 원칙(노무현)으로 돌아오면 십중팔구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해석이 결국 옳더이다... ㅎ
우리말로도
종손이나 종갓집이라고 하면
뭔가 정통적이고 우월하다는 개념이 있는데
영어로도 종을 뜻하는 kind, genus에는 우월하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kind에서 king이 나왔는데 왕은 우월한 종손이라는 혹은 종가집이라는 뜻이 있죠.
임금님은 종갓집에 종손인 셈이죠.
genus에서 genius가 나왔는데 역시 우월하다는 뜻이죠.
그리고 이 모든 단어들은 갈래라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갈래가 있다는건 족보가 있다 뼈대가 있다는 뜻이죠.
뜨내기들은 갈래가 없죠.
하여간 옛날에는 족보만 있어도 목에 힘을 줬습니다.
게르만족은 히틀러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자기네가 우월한 종족이라고 믿었습니다.
김소장이 계속 뭔가를 '공부'할려고 해서 그럴겁니다.
공부해서 뭔가 된다는 신화에 잡혀서 그런거구요...
그나마, 아무것도 안하는 강단 학자들보다는 낳지만..
그치만, 김소장도 포지셔닝만 잘 시켜주면 좋은 일을 할수 있을겁니다.
다만, 지금은 그런 포지셔닝을 해줄 지도가 없다는게 문제.
입력 저장 제어 연산 출력
이중에서, 연산쪽에서 수행능력이 탁월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