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부터인가? 내 오른 엄지손가락 한가운데에는 굳은살이 있소. 그리 아프진 않지만 때때로 신경쓰일 때가 있어서, 겸사겸사 약국에 갔을 때 물어보니까, 티눈이 맞다고 하였소. 해서 이참에 티눈 퇴치작전을 펼치기로 했소. 약사는 티눈을 손톱깍기로 잘라낸 후에 티눈밴드로 감싸주고 며칠 지나서, 새로운 밴드로 바꿔주고를 반복하면 뿌리까지 사라질 거라고 했소.
머 그리하여 손톱깍기로 티눈을 잘라냈는데, 너무 깊게 잘랐던가? 피가나기 시작했소. 금방 그칠줄 알았는데, 의외로 계속 나와서, 휴지로 피를 닦아내고, 또 닦아냈소. 그러다 생각해보니, 이러다가는 글씨도 쓰겠다 싶어서, 꼭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써보기로 했소.
엠바우트!!
혈서가 메가리가 없어보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