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는 별빛이 바다에서는 등대가 .. 그자체로 길이오
왜! 이 얘기가 떠오를까?
(2004년의 육아일기를 끄집어내며... ^^)
신나게 달리는 국화향~~~~~~~~~~~~~
엊그제 가족끼리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새벽의
찬공기를 가르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뒷자석에 앉아 잠들어 있는 아들 녀석이(4살),
꿀잠을 자고 일어 났는지 기분이 몹시 좋아 보였다.
잠시 몇 초간 자세를 가다듬던 아들 녀석...
앞쪽을 바라보며 뭔가 반가운, 아주 반가운것을
발견했는지 그야말로 눈빛이 보통 예사롭지 않은,
마치 옳거니 반가운 나의 자동차(?)... 으음!
우리 차 바로 앞에 100여미터 떨어져 달리는
소형 자동차 한 대!
절대 가만히 있을리 없는 아들 녀석,
드디어 입을 뗀다.
"우와~ 건전지 자동차다~"(입 맛에 딱 맞는 그 어떤...)
'우째 이런 일이...'(이 일을 어째...)
조금 후 나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100여미터 떨어져
달리는 모든 차를 놓치지 않고 바라보게 되었는데...
아, 글쎄 모두 점(.)으로 보였고 역시 나의 눈에도
아들 놈과 마찬가지로 건전지 자동차였다... ^^
고속도로에서 생각지도 않은 이리도 큰 공부(?) 한 건을
올리다니...ㅋㅋ
2004, 12,18.
무쌈의 세계를 펼치며... 어디까지나 무쌈!이니 쌈들은 하지 마시고...^^
구조의 수레바퀴?... ^^
한입 무쌈, 무우살에 살짝 비치는 채소 좀 보세요... 완전 매력짱!^^
이름은 쌈인데... 꽃다발 만들어 놓으니 참 보기 좋지요...^^
이곳을 다녀가는 모든 분들에게 꽃다발쌈을 드립니다. 쌈이란 한 입에 그만 통째로!^^
오늘도 나를 갈고 닦는, 좋은 시간들 보내시길!^^
양배추 색감이 고와요. 혹 소금물에 데쳤나요? 쪼오기 위, 빠알간 석류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그냥 쌈장 같기도 하고, 오징어 젓갈 같기도 하고(아, 그렇구나! 그러고 보면 오징어 젓갈을 묻혀
놓으면 바로 석류알이지 뭔가.(이때 혀를 한 바퀴 돌리며... ^^))
풀꽃님, 혹시 미리 가을을 빌려쓴게 아닌지.... 아무튼 담백한 상차림에 군침이 살짝~ 돕니다.
ㅎㅎ 고수 안단테님을 군침돌게 하다니 놀랍고 기쁘군요.
보통 동그란 양배추가 아니라 여기 독일의 스피츠콜 (der Spitzkohl) 이에요.
원뿔처럼 끝이 뽀족한 양배춘데 보통 양배추보다 잎이 너슨하게 뭉쳐있고
또 초록 잎이 많아 맛도 진하고 데쳐놓으면 색감도 고와요.
그래서 전 꼭 뿔양배추로 쌈도 싸 먹고 나물도 해 먹곤 해요.
아, 양념장은 보통 한국 쌈장에다 파랑 마늘이랑 참기름이랑 깨소금이랑 섞었어요.
이왕 칭찬을 들었으니 여기 며칠 전에 구워 먹은 파전 사진 올려요.ㅎㅎㅎ......
고수는 무슨 고수인지요...^^
파전이지만, 꽁꽁 언 겨울 땅에서 솟아 오른 듯....
실제 노지인 겨울파(쪽파)는 이렇게 움추린듯 시들해 보이지만
가운데 연두빛 새순은 말도 없이 씩씩해 보여 귀엽기까지 하답니다.
땅속의 찬기운을 참아내며 씩씩하게 파란 마음을 키우는 파나 마늘은
또다른 겨울의 진풍경이지요.
이러다 리플이 끝이 없을것 같아... 도망가고 있음....^^
음.... 생각에 잠긴 저 나무들 좀 보세요.
강가의 버드나무도 아니면서 눈 가에 내리 비친 모습 좀 보세요. 이름하여 내 모습 그대로... ^^
(눈은 나무의 샴푸.... ^^) 아주 신선하게 와 닿습니다.....^^
잘 살펴보면 아이폰도 찾을 수 있을 것이오.
참 가슴 아픈 꽃피움이라 하오.
7년 동안(때론 60년 이상) 꽃피우려 진저리를 치다가
꽃을 피우고 나면 생명을 바친다 하오
대나무꽃마음으로
저 고들빼기의 꽃잎은 어느 누가 색칠했을까요? 희미하지만 기운차 보입니다.
부채춤을 추는 고들빼기...
오늘은 헬레보로 꽃수술이 통보리로...^^ 해서 보리싹(엿기름)이 자란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앗! 영락없는 엿기름이다. 시원하고 상쾌한 그 냄새, 바로 보리싹 엿기름.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말, "헬레보로야, 고맙다. 글고 풀꽃님께도 감사!^^"
사막에서 별빛과 등대의 빛만큼 선명하고 명료한 것은 없소.
저 혼자의 신기루가 아닌 모두를 비추는 그 길을 따라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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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여님 ~그런데 저 배를 덮칠듯한 얼음덩이는 의도한거요? ㅋㅋㅋㅋㅋ
(추억의 책장을 넘기는 듯한 매력이 있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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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안단테와 풀꽃은 연애하능가? (모든 연애를 질투(?)하는 나의 염장을 지르네.ㅋㅋㅋ)
흥. 난 오늘 우연히 참삶님이랑 데이트했소.ㅋㅋㅋ
한번 모두 모여서 부침게나 부쳐 먹읍시다. 나도 한 부침게 한다오~ㅋㅋ
이건 좀 기발하오.
실제로 모형을 사용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