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재를 보강해서 소음을 잡는 것도 방법이지만,
인간이 소음이 아니라 권력에 민감한 동물이라는 게 더 본질적인 문제.
모르는 사람과 위아래로 가까이 있는 게 문제라는 거.
가까운 사람 사이에 서열이 정해지지 않으면 인간은 스트레스 받아.
서열이 정해지면 방방 뛰어도 전혀 신경이 안 쓰이는데
서열이 없으면 속삭여도 화가나.
학기초에 친구들하고 싸움 한 번 안 해봤나.
안면 트고 같이 담배 한대 피면서 형아우 정하면 간단하게 해결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러기는 힘들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권력구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지만
21세기에 통반장 뽑아봐야 의미가 없어.
교통과 인터넷의 발달로
근거리 관계의 중요도가 낮아졌기 때문.
법으로는 해결이 절대 불가능.
사회적 굴레를 뒤집어 씌워야 해결이 가능.
학교에서 좀 가르치라는 거지. 티비에 틀거나.
사회적으로 공유되는 매너를 만들어야 해.
하여간 소음 때문에 싸우지 말라거나
위아랫집하고는 귀찮지만 간단히 인사정도는 할 각오를 하라는 걸 가르치거나
하는 식으로 전국민 교육이 필요.
사회적인 룰을 아는 사람이 권력을 가지도록 해서
그것을 모르는 사람을 갈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지.
티비에서는 맨날 문제가 있다고만 떠드는데
지식인이 있다면 문제만 말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전을 말해줄 수 있어야 하는 거.
비판도 도움이 되지만
비전과 대안이 더 중요하다는 거지.
서울대는 윤성로와 박순애 것은 패스 하는 건가?
장관아들까지 있어서 봐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