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read 1900 vote 1 2020.07.27 (09:20:18)

기름이 미끄러운 원인은 기름에 있지 않다. 기름과 닿는 무언가와 기름과의 관계에 있다. 기름과 물은 서로에 대하여 미끄러진다. 미끄러짐이라는 관계는 기름끼리의 관계와 물끼리의 관계의 겹침에 있다.

그렇다면 기름끼리나 물끼리의 관계는 무엇이지? 물끼리의 관계도 온도가 낮아지면 얼음의 딱딱함이 된다. 그렇다. 물끼리의 관계는 운동이며 운동은 변화할 수 있으니 이러한 발견이 바로 분자 개념이다.

그런데 분자 내부의 관계는? 그게 원자다. 원자 내부의 관계는 소립자다. 이렇듯 모든 입자는 정확하게 관계, 그 중에서도 내부운동을 가르킨다. 내부 양자관계를 가르켜놓고 이를 외부에서 잘못 논하니 알갱이가 연상된다.


이는 본래했던 추론의 의도에서 엇나간 거다. 인간은 누구나 관계가 원인이라는 것을 심층 의식적으로 안다. 그러나 이를 의식으로 끄집어내는 실력의 부족으로 원본 모형의 손실이 일어난다.

자신에게 설명하거나 남에게 설명하거나 똑같이 정보의 손실이 일어난다. 귀납적인 추론은 훈련해 고쳐야 한다. 혹은 외부와의 연결 즉 집단지성을 통하여 원본에 근접하게 값을 보정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8283
1999 그리운 사람! 내면화된 사랑 - <노무현> 아란도 2020-05-23 1795
1998 예전에 올린 기본소득 관련자료들을 소개합니다~ 2 수원나그네 2020-06-17 1795
1997 공유의 시대 [제민] ahmoo 2020-03-11 1797
1996 상품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유효수요 2 현강 2019-08-06 1798
1995 생명로드 52 - 2020 여름 유럽순례일정을 소개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20-01-23 1798
1994 땅값 집값 문제 15 - 특권 없는 세상 image 수원나그네 2018-01-26 1801
1993 구조론 목요모임(홍대입구역 ,강남역 아님) image 오리 2020-07-09 1801
1992 [미디어오늘] 한강하구, 국제기구도시를 상상한다 2 수원나그네 2018-11-24 1802
1991 올해도 학생주도형 출제와 상호평가 시행 2 수원나그네 2020-06-09 1803
1990 생명로드 36 - 또다른 UN이 필요하다 image 수원나그네 2019-02-17 1804
1989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정책토론회 image 3 수원나그네 2018-11-21 1805
1988 바깥으로 난 창을 열어라. 1 systema 2019-04-05 1805
1987 에너지 조직이 의리다. systema 2018-01-07 1806
1986 생명로드51 - 후원을 희망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19-12-20 1806
1985 의식과 무의식, 엔트로피에 대한 착각 현강 2020-08-08 1806
1984 달콤한 인생의 역설 3 chow 2024-02-24 1806
1983 좋은 일과 나쁜 일 이상우 2024-05-23 1807
1982 땅값집값 21 - 보유세 후퇴는 촛불정부의 직무유기 수원나그네 2018-08-30 1808
1981 강호제현께 - 참여와 버스비 후원을 기대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19-08-16 1808
1980 집단무의식을 공유하자. systema 2020-05-19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