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어쩌구 가렴주구가 어쩌고
외세배격이 어쩌고 하는건 전부 개소리입니다.
이념에 맞춰서 역사를 왜곡한 것입니다.
자칭 혁명가 박정희와 진보진영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
전두환 시대에 전봉준이 성역화 된 것도 그런 맥락
본관이 다르지만 같은 전씨니까 전봉준 후광을 보려고 수를 쓴 거.
원래 왕들은 사대부 편이지만 사대부의 반발을 무릅쓰고
불교와 도교 무속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독재자는 보수 편이지만 젊은 나이에 집권해서
어느 정도 진보진영의 논리를 받아들이곤 합니다.
그 유명한 허영만의 오 한강이 안기부 작품인게 그런 거.
전두환이 국풍81 하며 진보인지 보수인지 애매한 짓을 벌인게 그렇습니다.
김건희가 봉하마을 가는 것도 그런 행동이고.
왕이 되었으니 왕의 행동을 하는 거.
권력은 힘의 균형에 의해 작동하는 것이고
힘의 공백이 발생하면 그것을 메우는 힘의 작용이 일어납니다.
조선말기 청나라의 압박과 소빙하기의 도래로
자급자족, 소작제에 의해 지탱되던 조선의 지배질서가 붕괴했습니다.
정조 이후 세도정치로 양반계급이 타락하고
서학을 소탕하는 과정에 민심이 크게 동요했으며
화폐의 유통으로 중인과 부민, 상인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청나라에 예속되면서 조선은 구조적으로 망해 있었던 것입니다.
의병이 일어난 이유는 조선 조정에 그것을 막을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독립군의 관심은 총을 손에 넣는 것이며 의병의 관심은 총을 쏘아보는 것입니다.
일본군과 신문물, 신무기에 대한 관심이 핵심입니다.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려고 하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변화의 현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려고 한 거지요.
동학의 잔당들이 일진회를 만들어 친일매국에 앞장선 이유입니다.
그들은 시대의 변화에 가장 앞서고 싶었고
그 시대에 친일파가 되는게 가장 진보적이라고 본 거지요.
상투를 자른다는건 먹히기 쉬운 홍보전략에 불과합니다.
남의 신체에 직접 손을 대는 것이니 반발할 구실이 되는 거지요.
동학이 일어난 것도 의병이 일어난 것도
중앙의 힘이 약화되어 힘의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슬쩍 건드려보고 상대가 약하다 싶으면 더 세게 때리는 것입니다.
당시에 만인이 모두 변화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으면 신무기를 손에 넣고 새 왕조를 열 수도 있는 것이고.
일본의 명치유신도 원래 쇄국운동을 하려다가 일이 꼬여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외세에 굴종하는 막부를 타도하려고 했는데
그러려면 총이 필요하고 총을 구하고 보니 화약도 필요하고
전술도 배워야겠고 이기려고 하다보니 이기는 자의 포지션에 서게 된 것.
왜적을 토벌하자는 것은 당시 불리하니까 약자의 포지션.
전투에 이겨서 적절한 시점에 강자의 포지션으로 갈아타는게 목적
진나라를 토벌하는 오광과 진승은 오직 진나라를 토벌하겠다고만 선언해야 하는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내가 왕이 되겠다고 하다가 몰락.
왜군을 물리치겠다고 해야지 내가 왕이 되겠다고 하면 몰락.
그러나 본심은 다들 자신이 왕이 되고 싶은 것.
왕이 못되더라도 궁궐 근처에서 굴러먹으며 기회를 엿보는 것.
의병들은 서울로 쳐들어가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
동학이나 의병이 봉건시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하는건 개소리
그렇게 말해야만 군대를 모을 수 있었으니까 그렇게 말한 거 뿐
개화에 앞장서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하면 돌 맞지.
그러나 싸우다보면 신무기를 입수하고 신무기를 손에 쥐면 태도를 바꾸는 거.
신무기를 딱 보여주면 개화를 한다고 해도 다들 찬성해버려.
도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간들의 태도는 180도로 달라져버려.
모두가 나폴레옹을 욕하다가 나폴레옹이 밀라노에서 막대한 황금을 털어오니까 태도돌변
어제까지.. 우리에게는 백 명의 브루투스가 있다.. 오늘은 황제폐하 어서 옥좌에 오르소서. 그게 인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해서 그에 대한 반발로 내가 이런다는 식의 해석은 개소리입니다.
진시황이 폭정을 내서 내가 들고 일어난다고 말하지 그럼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조병갑이 부친 송덕비를 세워달라고 돈을 뜯었는데 그게 몇 푼 안 됩니다.
송덕비는 원래 주민들이 추렴해서 세우는 거지 자기 돈으로 세우는게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 추모비 세우는데 40냥이 필요했는데
석수장이가 그 말 듣고 공짜로 세워주겠다고 했다는 말이 있는데
조선시대 말기에 유행한 송덕비는 대부분 허접한 거
요즘 돈으로는 50만원어치나 될라나.
아전들이 돈 삥땅치려고 주민들을 선동해서 모금운동을 하는 거지요.
착취를 했으면 그 돈으로 세운 화려한 건물이 남아있어야 합니다.
착취는 본질이 아니고 본질은 개판상황입니다.
당쟁이 소멸한 이후 매관매직으로 모든 것이 개판으로 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양반집단이 도덕적 권위를 상실하고 힘의 공백이 생겨난 것이며
빈 공간이 생기면 그것을 메우는 힘의 작용이 반드시 일어나는 법입니다.
도박왕 피살사건 끄집어내어 정치도박 강행아는 굥의 도박 따라쟁이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