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그리고 내 얼굴을 쳐다본다.
나는 고개를 끄떡거린다.
맞다..앗 뜨거가 맞자나..
그럼 뜨거앗 할래? 앗뜨거가 맞자나..
무슨 말이나 마나..
순서가 그렇다는 것이다.
앗..다음에 뜨거~!다.
뜨거 뒤에 앗이 올 수는 없는 거다.
진리다.
모든 것은 앗뜨거로 되어 있지 뜨거앗이 아니다.
언어학에 응용해도 좋다.
심리학에 응용해도 좋다.
존재와 인식도 그렇다.
앗 뜨거다.
앗이 존재론이고 뜨거가 인식론이다.
반드시 먼저 깜짝 놀라고 그 다음에 설명한다.
앗! 할 때는 반드시 어떤 실체와 접촉했다.
뜨겁네..에 와서는 실체는 가버리고 머리 속에 이미지가 들어온 것이다.
앗! 에는 에너지가 있는데 뜨겁다에는 에너지가 없다.
앗! 하는 순간에 그대가 손을 빼지 않는다면 그 손은 탄다..
그러나..뜨겁네..는 타지 않는다.
뜨겁다고 하지만..그 뜨겁다는 인식은 타지도 않을 뿐더러..데워지지도 않는다.
뜨겁다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것은 뜨겁지 않다. 이미 식었다. 시간 지났다.
불이 난 걸 촬영했다.
그걸 영화관에서 본다..타워링..
영화관에서 보는 그 엄청난 불은 아무리 큰 화재라도 하나도 뜨겁지 않다.
앗! 은 뜨거우나.
뜨거..는 뜨겁지 않다.
앗 아퍼..
앗은 아프나 아퍼는 아프지 않다.
순서가 있다.
반드시 진짜가 먼저이고 그 그럴듯한 설명은 뒤에 온다.
아프다는 단어는 앗에서 왔다.
그렇지 않겠는가?
아아아아...하다보니 아프다라는 단어가 나왔지..
아아아 해본 적도 없는데 아프다를 발명식이나 했겠나..
오늘 커피 물 끓이다 데었다.
앗!
뜨거.
호 좋군....
아뿔싸...경험이오.
데여 보아야 조심하고, 찔려 보아야 찔리지 않으려 하고, 밟혀 보아야 밟히지 않으려 하고, 몸이 아파 보아야 건강에 대해 생각하고, 마음을 다쳐 보아야 마음에 대해 탐구하고...
그러고 보면 모두 고통에 찬 소리나 놀라는 소리나, 경의로움에 대한 환희나...모두 의성어에 본 뜻이 있고, 그 다음은 그 상태를 풀어서 설명하는 말이 되는 것이네요. 존재의 상태와 진행을 언어로 인식함이오.
그러니 의성어를 더 잘 설명하는 형태는 동사가 되는 것이고, 명사는 이미 상황종결에서 설명하는 것이므로 동사의 질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능성+ 진행형+ 밀도가 한데 응축되어 앗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보오.^^
그럴듯 한데..
훨씬 진도 나가버렸는데..
아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는 별 연관이 없는 것 같고..
굳이 문법이나 언어학을 이야기 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친절한 글이란 것 인정합니다.
다시 한번 글 올려봅니다
(기대는 마시고..또 구름잡는 소릴 할테니..(^.^)
아프다는 단어가 앗에서 왔다는 걸 처음 압니다.(으악 그렇구나...^^)
무식한 질문하나 드릴께요.
깨달음, 깨다에서 이 '깨'라는 말이 참깨(깨털다, 요즘 깨가 쏟아지지요)인 '깨'와 관련이 있는지요.(아무런 상관이 없지요?^^)
아아..아제는 어디까지나 서민(?)적인 직관에서 하는 말이지..
전문적인 것을 질문하면 안됩니다..가능한한 동렬옹에게 질문해 주셈^.^:
아프다..가 정말 앗~에서 나왔는지 아제는 채금 못집니다요..
다만..원시어는 분명 있을 것이고..그것은 자연과 인간의 접촉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처음엔..감탄사나 뭐 비명같은 것에서 시작하여..혀로서 또는 입으로 무얼 가리키는
방법으로 발전하여 나중엔 개념으로 정립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는 것이지요.
깨달음...과 깨소금을 연결해 보려는 안단테님의 시도는 뭐 좋습니다..
크게 관련은 없겠지만...개인적인 연상이야 무주공산이니 뭐 어떻습니까..
깨달음의 <깨>..
아제의 예의 그 서민적 직관( 별 해괴한 단어를 다 만들어 낸다.)에 의하면..
아기의 울음소리와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아니 모든 짐승의 울음소리라 해도 되겠지만..
탄생이나 잠에서 깨어날 때..우는 소리 "깨~"
이게 꽤 시끄럽고 신경 쓰이거덩요.
물론 그러라고 우는 것이겠지만..
그러니까..아이가 잠에서 깬 것이지요..
또는 엄마의 자궁에서 태어나 버린 것이지요..
좀 시끄럽겠죠? 꽤 신경쓰입니다.. 전혀 다른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접시가 깨지고..장독이 깨지고..아이가 깨서 울고..깨지는 것은 뭔가 사단이 난 것입니다.
정신차려야 될 것 아닙니까..거기에 가야 합니다..흔들리는 찬장을 바로 잡든지..
우는 아이에게 젖을 먹인다든지..우짜든동 그 현장에 가서 확인하여 난리에 대처해야 합니다..
깨~
<깨>의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는 확실히 다릅니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 전과 깨고 나와 빽빽 우는 상황은 많이 다르죠.
잠에서 깨기 전과 그 후는 확실히 다르죠..
부억에서 접시 한 대여섯장 바닥에 던져 깨부셔 보세요..
온 식구들 다 나옵니다..이웃 집에서도 달려올지 몰라요..헐~
뭐 허튼소리일 수도 있고..
또 깨달음이 참깨하고 연관이 있을 수도 있지요..
"깨물다"라는 말은 확실히 참깨하고 관련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참깨를 왜 "깨"라고 발음했는지는..
아마 깨물면 그런 깨~지는 소리가 나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이건 사돈의 팔촌처럼..깨달음과 연관이 있겠네요..후후..
깨처럼 고소한 하루가 되길..
빠이~
악 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