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를 검색하니까 소스 사이트들은 죄다 차단을 시켜 놓은 상태이고, 그것을 올려 놓은 사람 구속 이런 기사만 보입니다. 아직 이런 시대에 살고 있으니...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안창호 김OO'을 구글에서 검색하니 그 대목을 퍼온 글들이 조금 보입니다.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7301&table=global_2&level_gubun=freegood&issue2=1
조선민족은 세계최초의 철갑선과 금속활자를 창조한 문명하고 슬기로운 민족이며 동방문화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우리 조상들은 일본문화의 개척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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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가 후진국이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조선민족을 렬등한 민족이라고 여긴적은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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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연을 듣다못해 더 참지 못하고 안창호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종이에 써서 들이대였다.
ㅡ산업과 교육을 진흥시켜 조선민족의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일제놈들에게 통채로 빼앗긴 조건에서 그것이 이루어질수 있는가?
ㅡ우리 민족을 정신수양이 낮은 민족이라고 했는데 어떤 점이 그러한가?
ㅡ연사가 말하는 렬강이란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들인데 과연 우리가 그들을 본받아야 하는가? 또 우리가 그들의 《원조》에 의해서 독립을 가져올수 있는가?
안창호는 쪽지의 글을 한참동안 내려다보고나서 사회자에게 무엇인가 몇마디 물었다. 후날 손정도에게서 말을 들으니 그날 안창호는 사회자에게 질문쪽지에 김성주라는 서명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아는가고 물었다고 한다.
그처럼 도도한 기상을 가지고 장내를 쥐락펴락하던 안창호의 연설이 그만 김이 빠져버리였다. 안창호는 조금전까지 일사천리로 펼쳐나가던 강연을 성급하게 마무리짓고 연탁앞에서 황황히 물러섰다.
연사는 매우 심각하게 질문을 받아들인것 같았다. 좀 자극이나 받으라고 그런 질문을 했는데 안창호자신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강연을 중도에서 스스로 포기해버린것이였다.
그당시 인물들인 안창호, 손정도, 김OO 등이 직간접적으로 교류가 있었던것은 분명한 것 같고, 명백히 중요한 우리의 역사의 일부분인데 완전히 덮어 버리고 있는 것은 분명히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조작이니 어쩌고 하기 전에 우리에게는 아예 그 당시 만주에서 벌어진 역사 자체가 공백으로 있으니 참...
여태까지 언론 보도등과 위키백과 기록등에 의하면, 임시정부 활동을 한 손정도 목사와 김OO은 각별한 사이였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 손정도 목사의 아들이 손원일 제독이며 남한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냈고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우며 최신 잠수함에 그를 기려 '손원일함' 이라고 명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데, 어제 이야기 나온 것 보충하다보니 불가피하게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습니다. 혹시 구속되면 사식 좀 잘 넣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