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몸을 사리면 안된다고 봅니다.
정치인은 세 종류가 있죠.
1. 듣보잡 정치인 (선수는 많아서 중진인데 대체 어디서 뭘 하는지 존재감이 없지만 오래 잘 해처먹는 인물들.
대표적으로 3선 안규백 같은 인물)
2. 이미지 정치인 (이미지가 좋고 여야 가릴 것 없이 비교적 호감을 받으면서 사는 정치인, 이른바 온건파, 대표적으로 제주지사 이전의 원희룡,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온 진영, 그리고 정세균 같은 인물)
3. 욕먹는 정치인 (언론에 자주 나오고 상대편 진영의 동네북이 되는 정치인, 유난히 악플 많이 달리고 뭘 해도 욕먹는 정치인)
1번 유형 : 오래 오래 잘 해먹을 수 있는데 큰 정치인은 못됨.
2번 유형 : 이미지 관리 잘해서 장관, 당대표 정도까진 할 수 있지만 대통령급은 아님
3번 유형 : 늘 욕먹고 상대 진영에 공공의 적이자 최고 비호감이지만 진영의 기울기가 벌어지는 순간 스타로 뜰 수 있음.
보수에서는 전여옥, 조수진, 홍준표 같은 인물, 진보에서는 정청래 그리고 지금 고민정 같은 경우. 주로 조금 덜 엘리트 같은 정치인이 가져가는 역할.
3번 정치인은 다들 꺼려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1, 2번을 선호하죠. 하지만 누군가 나서서 자기 이미지 버려가며 싸워주어야 이기는 게 정치입니다. 유시민은 3번이었지만 너무 똑똑하다고 인식이 되어 많이 클 수 있었지요. 드문 경우지요
고민정은 처음부터 그가 뭘 하든 악플만 달렸습니다. 옳은 말을 하던 삽질을 하던 마찬가지였죠 이번에 한동훈 몰아붙인 건 청문회에서 법사위 의원들 아무도 못한 신랄하고 좋은 공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악플 일변도죠.
고민정은 나이도 젊고 얼굴도 예쁘고 청와대 출신이죠. 얼마든지 1, 2번 유형으로 몸 사릴 수 있는데 스스로 3번 유형으로 가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이렇게 몸 사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 실수도 잣지만 진영에 큰 힘이 되지요. 너무 삽질일변도만 아니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180명 있다는 진보진영의 몸사리는 양반들, 다들 고민정 반만 싸워주길 바랍니다. 김용민 만큼 논리적이거나 고민정 만큼의 전투력이 있어야 진짜 정치인이죠. 다음 선거때 몸사리는 인간들 다들 공천배제 했으면 합니다. 천하의 양반 이미지인 문재인도 당대표 시절 꽤 열심히 싸웠습니다.
죽은 권력을 위한 인사단행.
아직까지 검찰이 산 권력에
수사한다는 말은 없다.
산 권력을 수사해야 다음 대통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