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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지여
read 3327 vote 0 2010.12.30 (11:46:45)

김용철의 " 삼성을 생각한다 "       동사이었오.

 

내용은 차치하고.....

 

마케팅 측면에서만  언급하면 .... 책제목에서    이미  50점 먹고 들어 간거요

 

   " 삼성왕국 해부"  "삼성의 치부"   이런 류 제목이었으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판매부수 반이상  줄었거나 베스트셀라 어려웠오.

 

얼마전 박원순씨와  대담 나눌 일 있었는데...

 

아름다운 가게   제목에서 결판났다고. 하더이다

... (형용사 하나로... 명사위주의   먹물 ...이미지  탈피)

물물교환소....  재활용센타... 류의   명사 이름과 비교해보면  필이 팍~~~~

 

미래발전 연구.     이런 류   ... 이미 흥행실패 보장  ....  '

"미래  그 낌새를  알아채다 "  ....이런 식이어야.....

 

각설하고....

 

마음의 구조      책제목을 동사로 바꿔보심이...( 어려우면  형용사 수준까지...)

 

'" 마음을 파헤친다 "       " 마음?  그게 뭔데? "     " 마음 이렇게 흘러간다 "       " 마음을 노려보라 " 등....

 

게임과 전쟁 은

 

" 왜 싸우는가? "       " 이기고 싶어? "      " 그들은 놀기에 지쳐 싸운다 "   등등....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2.30 (12:00:05)

  구조의 구는 얽음이고 조는 지음인데 짓다는 동사요. 그러므로 구조를 동사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오. 즉 에너지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 구조요. 근데 사람 눈에 그 에너지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명사로만 이해하는 것이오.

 

  중력이 보이면 동사로 설명할 텐데 아직까지 중력을 봤다는 사람이 없어서. 가속도, 기세, 흐름, 바람, 방향성 이런 것도 잘 보면 동작이 보이는데 보아내는 사람이 드물고.  하여간 동사는 어떤 접점이요.

 

  둘이 만나는 지점. 그 지점에서 어떤 반응이 나왔는가, 반했다거나 뿅갔다거나, 애간장이 녹았다거나, 가슴이 뛰었다거나 동사로 말하면 진짜고 처음부터 바로 명사가 나오면 가짜요. 사랑은 동사도 명사도 되지만 처음에 동사가 반응하고 그 반응이 지속되면 그걸 해석해서 명사로 개념규정을 하는 것이오.

 

  그런데 철학자는 현장에 어떤 동사가 난무할 때,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명사를 규정해주는 직업이니 아무래도 명사를 쓰게 되오. 서해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면 이건 동사요. 진짜배기요. 그러나 그 이면에서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오바마와 후진따오의 꿍꿍이를 보았다면 이건 명사요.

 

  눈에 보이는 현상(서해충돌) 배후에 숨은 각국의 이해관계(이건 명사)를 보아내는게 철학자의 하는 일이오. 동사가 잘 팔리기는 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0.12.30 (12:11:19)

혜안에 항상 감사하오.    동사에 대한  재인식은  동렬님 덕분이고....  ..

 

김용철 책중 노무현 왜곡(오해)부분  등으로 ..  판매부수에 묘한 감정도 있고...  

 

해서

 

동렬님 책  많이  팔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내용이 아닌 ...

 

(마케팅 측면에서)    책 제목  에 대한 의견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12.30 (15:01:49)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이라 이렇게 구조의 틀을 만들어 놓은 것은 명사요.

그러나 이것을 설명하는 방식은 동사요.

명사로 정리를 해 놓은 것은 개념을 잡기 위함이요.

즉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이는 것처럼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이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 설명을 하려면 무수한 얘기들로 설명을 해야하오.

동사를 명확하게 해 주는게 명사요. 그러므로 접근은 동사로, 심어주는 것은 명사가 되어야 하오.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 이렇게 정리가 안되면, 동사만으로는 절대 얘기가 완결이 안되오.

그래서 동사로 관심을 잡아끌고 명사를 전달해야 하오.

그러나 명사 자체에 집착하면 실패, 명사자체를 동사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흐르는 그 어떤 것을 잡아낼 수 있소.

그러므로 갇혀있는 것의 명사가 아니라 동사처럼 흐르는 명사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보오.

그것이 전달되는 명사라야 성공이라고 생각되오. 그래야 죽어버린 지식의 전달이 아닌, 계속 살아있는 지식으로서 지속가능한 지식이 되어 지혜가 나온다고 생각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2.30 (15:19:01)

명사에는 동사가 붙어다니는 법인데, 동사없이 명사만 돌아다니면 가짜일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명사, 동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직관적으로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지요. 어떤 발명가가 엔진을 만들었는데 어떤 폭발현상을 먼저 발견하고, 그 폭발하는 물질을 깡통안에 잡아가두면 엔진이 되는 건데, 발견(동사)이 앞서지 않고 명사(엔진)부터 먼저 나오면 보나마나 가짜지요. 엔진쇼보다 폭발쇼가 더 신기한 건데,  신기한걸 먼저 보여주는게 정상이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0.12.30 (16:45:07)

동사로 제목 달기.

 

동사로 잡아 볼려니 좀 어색하오만, 참고하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12.30 (17:31:24)

동사, 명사를 품사로 구별하려는 시도는 곤란하오.

그런 시도 자체가 명사적이오.

 

동사..움직씨..

움직씨란 "미스타 움직.." 이요..

 

쉽게 말해 "움직이는 것"이 동사요.

여기서 <움직이는..>이 앞에 있고 <것>은 뒤에 있소.

앞에 있는 <움직이는..>이 동사이고 뒤에 있는 <것>이 명사요..

 

즉..동사란 말에도 앞 선 동사가 있고 뒤에 그것을 모아두는 명사가 있는 것이요.

뭐 랑그와 빠롤로 이해해도 좋소..(이 용어를 안다면..)

중요한 것은 명사 이전에 동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장미라는 명사 이전에..

그 향이 있어야 하고 그 피어남이 있어야 하고..

사실 수십 수백가지 사연이 있어야 하오..

 

이걸 일일이 나열할 수 없으니..

이미 나열(동사)했다 치고 뭉뚱거려 <장미>라고 명사화 하는 것이오.

근데..만약 그 향기 자체가 없는데 장미라고 명사화 해버렸다면 사기다 이말이오.

 

어차차.. 떠그랄..

급한 전화가 와서 퇴청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0.12.30 (18:23:20)

본질로 가면

 

눈...비 ... 자체가 동사 명사 구분 의미 없오 ..   비는  당연 내리고... 눈도  당연  내리고...  

 

 내리지 않는 비 ?   내리지 않은 눈 ?     그런 동사 없는 명사(눈  비)는 없오 

 

 .....내리고  쌓이고   녹고 그게 눈이지.......... 눈 자체에 동사의미가 포함되오. 

 

숫자로 돌아와도 매한가지...    원주율   3.14159........    

 정지된 숫자(명사)가 아닌...    끝없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끝숫자가 예측되지 않는 동사(=무리수) 이오.

 

피지 않고 지지 않으면 그게 꽃이겠오?    

 

동렬님 책 -    잘 팔릴수 있는    책 제목  고민해보다가....    언어구조학까지 들어와 버렸오 그려  ^ ^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12.31 (10:10:46)

잘 팔릴 수 있는...

물론 할 수 있소..

동사가 맞소..움직이게 하는..그게 동사요..

 

나는 지난 여름에 니가 한 짓을 알고있다..

이렇게 제목을 하면 누구나 필이 꼿히오..

 

궈러나..

여름 한철만 먹고 말 것이오?

장사 한두번하고 때려치울 꺼요?

 

동사는..싱싱하오..참 좋소..

명사는 기다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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