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오민규
read 1531 vote 0 2020.05.23 (09:34:16)

알다시피 동음이의어란 소리가 같은데 뜻이 다른 말이다. 반대말은 이음동의어다. 소리는 다른데 뜻이 같다는 말이다. 다르게 구별해서 부르지만 같은 분류에 속한다는 것이다. 같은 분류에 속하지만 왜 다르게 부를까? 이를 프로토콜의 차이가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즉 프로토콜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동음이의어나 이음동의어가 생긴다. 모든 헷갈림이 여기서 발생한다. 같은 말인데 뜻은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다. 같은 행동이라도 어떤 공간에 속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의미가 되는 것과 같다. 또는 같은 말인데도 추상적인 말일 수도 있고 실제 보이는 것을 나타내는 말일 수도 있다. 그것을 그것되게 하는 기준이 프로토콜인데 프로토콜이 서로 다르면 당연히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말이 통한다면 말을 맞추는 순서와 규칙이 있을 것이다. 자연의 프로토콜과 사회의 프로토콜은 서로 다르다. 사회는 자연이 집중하지 않는 곳에 더 많은 단어를 할당한다. 그러므로 언어도 다르다. 그래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겹치는 부분을 빛으로 삼아 언어를 합의해 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2423
2020 인간이 쓰는 언어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현강 2020-01-08 1507
2019 2022-03-10 목요 온라인 모임 오리 2022-03-10 1508
2018 결맞음을 끌어내기 systema 2019-11-03 1511
2017 목요 오프모임 재개 [ 3층 ] image 4 김동렬 2022-04-13 1512
2016 탈원전 333 참여자 명단과 한겨레 7차 모집 image 수원나그네 2018-10-01 1513
2015 서울역 목요 모임(마스크 필수) image 오리 2020-09-23 1516
2014 종교의 시대 눈마 2018-06-15 1518
2013 구조론 목요모임(강남역) image 1 오리 2020-06-25 1518
2012 4월 2일 태양광 특강 image 수원나그네 2018-03-30 1519
2011 정기후원 페이팔(paypal) 이용 안내 3 오리 2020-06-09 1519
2010 사건을 반영하는 언어 systema 2019-11-11 1520
2009 다섯가지 집합 image 다음 2020-07-28 1523
2008 큰 수의 원리 1 현강 2020-08-30 1523
2007 예전에 올린 기본소득 관련자료들을 소개합니다~ 2 수원나그네 2020-06-17 1524
2006 구조론 목요모임(강남역) image 2 오리 2020-06-17 1525
2005 12월 1일(토) 걷기행사 다시 알려드립니다. image 2 수원나그네 2018-11-16 1526
2004 서울역 목요 모임(마스크 필수) image 오리 2020-10-07 1526
2003 생명로드 38 - The Second Schedule (2019 July~ 2020 Aug) image 수원나그네 2019-04-12 1528
2002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systema 2019-07-27 1531
» 동음이의어에 대한 아이디어 오민규 2020-05-23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