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813 vote 0 2022.04.28 (22:16:37)

열린공감TV
Written by 김두일 작가 펌

알기쉽게 설명한 검찰선진화 법안의 내용

1.
4대 범죄는 검찰 직접 수사에서 제외한다.
단, 경찰과 공수처 공무원의 비리는 직접 수사한다. 따라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는 틀린 말이다.

2.
이 법안의 유예기간은 4개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4일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공표하면 9월 5일부터 실행되는 것이다.

3.
단, 선거범죄는 12월 31일까지 유예기간 3개월 추가로 늘렸다.
그 이유는 정의당이 조정안을 냈고 박홍근이 이를 받았고, 대신 정의당은 관련 법안 처리 협조하기로 했으니 필리버스터 없이 한방에 갈 수 있다면 아주 잘한 협상이다.

정의당 입장에서는 검찰개혁 반대 당론에서 막바지 숟가락 얹고 체면도 세웠으니 이번에도 나름 장사 잘한 것이다.

4.
가장 인상적으로 본 대목인데, 별건수사 금지에 대한 부분이 분명하게 명문화 되었다. 별건수사는 검찰 수사권의 핵심 무기인데 이것을 못하게 먹는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5.
동일한 검사가 동일한 사건의 수사와 기소를 동시에 할 수 없도록 했다. 그 이유는 남아 있는 경제범죄와 부패범죄 수사권 남용을 막고 기소 독점권에 대한 일종의 제동장치인 셈이다.

6.
가령 윤석이 명령을 받은 고현곤처럼 정경심 교수의 수사를 직접 진두지휘한 검사가 기소까지 직접 하는 경우는 앞으로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다. 고형곤은 최강욱도 기소한 검사다.

또한 진관비라를 해 먹는 것도 수사검사 기소검사가 다르면 아무래도 단계가 하나 더 늘어나니 더 복잡해지고, 이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형 로펌들 입장에서는 비용은 늘어나고 관리는 더 까다로워진다.

7.
남아 있는 검찰의 2대 범죄 수사권의 경우도 소속 검사, 수사 공무원, 파견 공무원 등의 현황을 분기별화 보고하도록 했다. 이는 국회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앞으로도 감사하겠다"라는 취지이다.

8.
결론적으로 법사위 통과한 검찰선진화 법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이 많다. 개인적으로 70점짜리 법안이라고 했는 80점으로 점수를 상향해서 주고 싶다.

9.
이제 라스트 빌런 박병석 의장만 낳았다.

현재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어벤저스 박살낸 타노스에 비견할만 하다. 다만 본인이 출제한법의 처리이니 반대 명분은 없다고 본다.

10.
그냥 27일 한방에 끝냈으면 한다
기다리는 모든 민주개혁진영의 시민 그리고 나도 지친다.
내일 법안 통과 모습을 보고 시원하게 맥주나 한잔하고 편하게 있으면 좋겠다

11.
법사위 의원을 수고 많았고, 밤 늦게까지 이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초조함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시민들도 대단히 수고 많았다.
모두 리스펙 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320 휴가가는 출석부 image 15 ahmoo 2015-08-01 4323
5319 어떤 일본인의 뇌구조 image 6 김동렬 2021-03-10 4323
5318 오늘 외출 못하는 사람 image 2 김동렬 2020-12-24 4325
5317 안개 속으로 출석부 image 22 이산 2023-12-08 4326
5316 윤석열 당선 1년 후 image 1 김동렬 2021-12-01 4327
5315 천신만고 출석부 image 12 솔숲길 2012-06-09 4328
5314 개미소 출석부 image 35 솔숲길 2016-12-14 4329
5313 새해봉마니 출석부 image 28 universe 2021-08-07 4329
5312 친구들 출석부 image 27 이산 2023-12-18 4330
5311 여름을 보내는 출석부 image 39 이산 2017-08-13 4334
5310 가만히 출석부 image 37 솔숲길 2019-01-21 4336
5309 수상한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7-06-20 4338
5308 하얀바다 출석부 image 29 이산 2022-08-29 4338
5307 스핑크스 출석부 image 26 이산 2023-01-02 4340
5306 청량한 출석부 image 33 이산 2020-03-15 4341
5305 에이스 중에 에이스 image 8 솔숲길 2023-01-20 4341
5304 자유를찾아 출석부 image 27 이산 2023-07-13 4341
5303 돌고 돌아 김한길 image 2 김동렬 2023-12-14 4341
5302 아는건 폭탄주 제조법 뿐 image 9 김동렬 2021-09-28 4342
5301 인간의 비극 image 김동렬 2022-04-20 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