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은 뭐고 겉마음은 뭐지?
그런거 없다. 원래 인간에게 속마음 같은 것은 없다.
상황에 맞게 행동할 뿐이다.
이런 질문에는 질문자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게 보통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상대를 이겨먹으려고 하므로 괜히 엉뚱한 소리를 해서 욕을 먹는다.
때로는 가식적인 답변이 오히려 진심이라는 말이다.
네이마르가 나왔으면 좋겠다 혹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것은 없다.
나오면 나오는 대로 맞서고 나오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대로 상황에 맞게 준비할 뿐이다.
내가 상황에 맞게 행동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끼리 농담 깔 때는 네이마르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할 수 있지만
관객이 지켜볼 때는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야 한다.
벤투는 진심으로 네이마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대본이 배우에 맞춰지면 안 되고 배우가 대본대로 가는 것이다.
인간이 큰물에서 놀면 원래 그렇게 된다.
수아레스처럼 매너 없는 플레이로 4강 갔다가 12년 후 가나에 털리기보다는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올라가기를 바라는게 맞다.
물론 우리끼리 막걸리 마시고 떠들 때는 그렇게 무게 잡을 이유가 없다.
소인배 - 솔직하게 내 속마음은 네이마르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어때? 나 솔직하지. 가식적인 소리 하는 위선자들보다는 낫지.
이게 소인배 생각이다.
집단의 공기를 느끼고 집단의 분위기에 올라타야 한다.
인간이 공적인 공간에서는 내 속마음 같은게 없어야 하는 것이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는 내 속마음을 앞장세워 깝치지 말고 대본대로 연기해서 주연배우를 띄워주는게 맞다.
조연도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면 속마음은 주연이 되고 싶은 거다? 그게 드라마를 망친다.
배우에게 내 마음 같은 것은 없다.
인류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가진 자가 주인공의 무대에 설 자격이 있다.
넣어야 할 이강인은 빼고
빼야할 김진수는 넣고 이해불가.
브라질식 축구로 브라질을 이겨보겠다는 망상을 한듯.
어차피 질거 비슷하게 따라가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졌잘싸를 기대한듯
구조론으로 보면 상성이 중요한데
공격 잘하는 팀과 공격 잘하는 팀이 붙으면 공격 더 잘하는 팀이 승리
수비 잘하는 팀과 수비 잘하는 팀이 붙으면 수비 더 잘하는 팀이 승리
공격만 잘하는 팀과 수비만 잘하는 팀이 붙으면 이변이 일어나는 것.
근데 이 경우도 근소하게 수비 잘하는 팀이 이긴다는 거.
일본인들이 비웃더만 왜 스페인을 이기는 일본의 방식을 따라하지 않는가?
점유율 17퍼센트라도 좋으니 잔뜩 웅크리고 흐름을 끊어야지.
벤투는 최선을 다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고 정신줄 놔버림.
히딩크같이 선수가 이를 가는 감독이 명장
선수들이 높이 평가하는 감둑은 허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