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중권서민이었는데 서민이 승진해서 중권 위로 올라감
김동렬
[퍼옴] 탁현민 대통령 비서실 의전비서관
오늘 김정숙 여사님은 헝가리 국가기록원을 방문 하셨습니다. 여사님의 방문에 헝가리는 1910년을 전후해서 한국과 일본, 중국에 있었던 헝가리 가톨릭 신부가 쓴 책과 고지도 한점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준비하며, 순방팀은 이 110년 전의 일기를 발견하고 헝가리의 배려로 미리 읽으며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혹여 언론을 통해 전체 내용이 보도되기 어려울까 싶어 이렇게 소개합니다.
먼저 1902년 바이뻬떼르 백작의 일기입니다.
#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역이며 지구상에서 한국보다 더 이상 아름다운 곳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극동의 가장 매혹적인 지역이다.’
#
‘그들은 발전의 일반적인 길을 에둘러서 대단한 속도로 근대적인 업적들을 성취하고 있다.’
#
‘내가 과거에 예언한 바와 같이 부산은 파리에서, 베를린에서, 그리고 성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출발한 호화로운 국제열차가 당도하는 대륙의 최종 지점이 되었다. 부산은 이제 실제로 그 종착역이 된 것이다.’
#
‘나는 황홀한 자연과 마술로서 나의 감성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 이 나라(한국-역주)를 떠나기가 아주 힘들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한국의 군인들이 학살당하고 시가전이 있던 7월의 그 밤을 잊을 수 없으리라. 이 순간들은 그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되어질 것이다.’
#
‘선량한 일본의 애국자임은 틀림없을지 모르겠으나 통감(역주-이토 히로부미)은 잔학하고 냉혹한 인물이었다. 그는 결국 그가 한국인들에게 행한 범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
‘일본의 지배와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한국에 대해 영원한 지배를 존속시킬 수 없을 것이다. (...) 현재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강요하는 것들은 한국인의 자존심이 전면에 등장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국인들은 일본의 침략자들보다 우수하다. 일본이 한국에서 그들이 원하는 모든 바를 성취한 후 한국을 식민지배의 성공적인 예로 만드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다시 주권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이 일기의 마지막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상 그 어느 누가 극동아시아의 태동에서 야기되어지는 영향력을 미리 알 수 있겠는가? 세상의 무대는 더 이상 대서양 지역이 아니라 태평양 연안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며, 그 때에는 아시아와 미국, 캐나다와 시베리아가 그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나는 한국과 한국민이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항상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자료를 찾기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100년 전의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감사합니다.
오리
일본의 영향력으로 모두 매국노로 변절하던 시대에
이 백작은 미래를 꿰뚫어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