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성역이 있다.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대중의 우상은 비판해봤자 본전도 못 찾는다.
옳고 그름을 떠나 다수의 숭배자를 불쾌하게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인이라면 99퍼센트 훌륭해도 1퍼센트 결함을 비판해야 한다.
반대로 99퍼센트 허접해도 1퍼센트의 참신함을 격려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가 무명의 신인이라면
1퍼센트의 참신함을 격려하는게 맞지만 그들은 유명인이다.
지식인이라면 유명인의 1 퍼센트의 결함을 비판하는게 맞다.
일론 머스크는 무책임한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사이버트럭이 안 나오는 것은 반도체 부족 때문이 아니고 그거 원래 잘 안 되는 거다. 애로사항이 꽃 피고 있다.
와이퍼를 어떻게 달 것인가?
이거 하나 때문에 이미지를 구기는 것이다. 유리가 존나 커서 와이퍼도 거대한데 흉하다.
일론 머스크는 아스퍼거이기 때문에 뭐든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
문 손잡이 없애. 와이퍼 없애. 사이드 미러 없애. 튀어나온 것은 다 없애.
그럼 센서와 카메라도 없애버려? 자율주행은 어쩌고?
없앨 수 없는게 있다.
하이퍼 루프, 화성여행 이런 것은 안 되는 거다.
물론 억지 부리면 할 수도 있다.
콩코드 여객기나 자기부상 열차도 안 되는게 아니고
냉전시절에 소련을 엿먹이려고 억지로 운행하다가 소련이 없으니까 안 하는거다.
콩코드는 전쟁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음속으로 전쟁물자와 특수부대를 실어나를 수 있다.
사이버트럭의 문제를 보자.
1) 고강도 스테인레스 스틸은 사고시 운전자를 보호하지 못하므로 법적으로 금지될텐데 어떻게 해결하지? 보통은 현다이 알미늄 호일이 구겨져서 운전자를 보호하는데? 뭐 일론 머스크는 다 기술이 있겠지. 일단 기다려 보자고.
2) 정면 모서리는 보행자를 충격하여 법적으로 금지될텐데 어떻게 해결하지? 보행자 안전규정은 무시하면 되남?
3) 앞유리가 너무 커서 거대한 와이퍼를 달아야 하는데 그거 흉하지 않나? 디자인이 단순하고 세련될수록 와이퍼 하나가 조져버림. 미인일수록 작은 결함이 돋보임.
4) 사이드미러는 법적으로 부착하게 되어 있는데? 조립식으로 한다는 설이 있음. 소비자가 알아서 떼고 다니라고. 그럼 옆은 어떻게 보지? 카메라로 본다고 해도 어디게 카메라를 숨겨야 하는데?
5) 자율주행을 위한 각종 센서와 카메라는 설치되고 있는가? 고강도 스테인레스 스틸을 뚫어서 설치하면 되기는 하는데.
6) 앞유리 윗부분이 뾰족한데 창문을 열 때 덜 내리면 팔이 찔리잖아.
7) 앞유리 각도가 너무 누워있고 길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올텐데? 이건 직접 타봐야 알 수 있음
8) 짐칸 옆이 경사져서 물건을 싣고 내리기 불편할텐데? 모든 화물은 뒤로 내리라고?
9) 색을 칠하면 더 예쁜데? 이미 색칠한 버전 그림이 돌아다니고 있음. 결국 내 돈 내고 칠하게 될 것.
10) A 필러와 휀다가 만나는 부분 어색함
11) 보닛이 약간 들려있는 것처럼 착시현상 유발 어색함. 실제로 운행하면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조금씩 들려서 3밀리 이상 벌어질 것.
12) 모든 접합부의 어색함. 원래 어색한데 소비자는 제작결함으로 착각해서 단차가 있다며 항의할 것.
오뜨 꾸뛰르는 패션쇼 용이지 판매하는게 아닌데? 명성 때문에 살 사람은 널려 있으니까 만들기만 하면 팔리기는 할 거임. 그러나 디자인은 원래 저렇게 하는게 아님.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함. 많은 자동차들이 컨셉카에서는 혁신을 하다가 실제품은 원래도 되돌아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구.
역겨운 조영남은 논외로 하고,
서울의 엘리트 여성 윤여정이, 플로리다의 시골에서 유학생 부인으로 아이 둘 낳고, 그러다 이혼하고,
서울로 돌아와, 단역부터 전전하며, 두아이들 키워서 장가 보내고,
연기에 몰입해서, 오스카까지 가는 과정에 집중해야.
남자가, 인생의 해결이 될수 없다는걸 스스로 증명해 보인 윤여정.
이상하게 이혼당하고 온 딸을 보듬어준 윤여정의 어머니,
이 악물고, 단역부터 소화한 윤여정의 눈빛 (내멋대로 해라 에 나오던 그녀의 눈물)
조영남은 부끄러운 50-60년대 한국 남자의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