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종횡무진하며 전방위로 사고를 쳤지만 중요하지 않다. 정치는 위엄으로 하는 것이다. 위엄을 잃은게 본질이다. 왜 위엄을 잃었을까? 막말폭주, 쥴리의 개사과도 웃겼지만 그것은 해프닝일 뿐 권력게임의 본질은 아니다. 정치인의 위엄은 카리스마에서 나온다. 카리스마는 권력의 위임에서 나오고, 권력의 위임은 대표성에서 나온다. 대표성을 잃은게 본질이다. 2030이 등을 돌린 것은 김한길, 신지예, 이수정, 이준석 때문이다. 이준석의 세대포위 전략이 자충수다. 이준석은 삼국지를 너무 많이 읽었다. 소설과 현실은 다른 거다.
복학생 오빠개그를 인용하자. 왜 복학생은 재수가 없을까? 덩치 때문이다. 군대를 갔다오면 몸이 두 배로 커진다. 애리애리한 새내기들과 다르다. 덩치가 커지면 애들이 만만하게 보인다. 눈빛이 변한게 본질이다. 복학생이 최신 유행어를 몰라서? 옷을 추레하게 입어서? 천만에. 그건 트집이다. 재수가 없으니까 트집을 잡는다. 왜 재수가 없을까? 긴장을 안 하므로 재수가 없다. 새내기들은 쫄아 있다. 안절부절 한다. 상대를 주목하고 집중한다. 복학생은 거만하다. 덩치로 압도하므로 긴장이 안 된다. 후배들이 귀여운 아이들로 보인다. 옷은 잘 입으면 되고 유행어는 배우면 되는데 몸에 밴 거만함과 무신경함은 뜯어고칠 수 없다. 세상이 만만하게 보이는게 문제다. 후배들이 복학생의 상대방을 ‘알로 보는’ 눈빛과 거만한 자세가 재수없다는 말은 차마 못 하고 아재개그를 한다는 둥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이다. '알로 본다'는 말은 아래로 본다는 건데 깔본다,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내리깔아서 본다는 말이다. 요즘 애들 말로는 호구로 본다. 빵셔틀로 본다는 이야기다. 윤석열의 방자한 태도에 복학생 오빠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왜 군대가 문제일까? 권력집단이기 때문이다. 말년병장은 하느님과 동기동창이다. 하느님이 신병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여자친구를 대하면 재수가 없다. 복학생이 군대물 빼는데 3년 걸린다. 윤석열은 아직 검사물이 안 빠졌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과 피상적 관찰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예시를 드는 거다. 원래 정치는 왼쪽에서 시작하고 오른쪽으로 핸들 꺾는 것이며 그 반대는 없다. 진보나 보수를 가리지 않는 철칙이다. 정치에 노선은 의미가 없다. 정치는 타협이다. 그런데 무엇을 타협할 것인가다. 원칙을 타협한다. 그런데 원칙이 없으면 타협할 수 없다는게 문제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원칙을 강조한다. 일본이 강조하는 원칙은 한일기본조약이고 한국이 강조하는 원칙은 인권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원칙을 왜 만들었을까? 타협하기 위해 지렛대로 만든 거다. 양보를 얻어내려면 강력한 지렛대가 있어야 한다. 단지 원칙을 지키기만 한다면 정치 포기다. 원칙에서 권력이 나온다.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가 나온다. 젊은이에게는 권력을 주고 노인에게는 현찰을 주는게 정치다. 진보정당은 젊은이에게 지렛대로 쓸만한 권력을 주고 보수정당은 노인들에게 현찰을 준다. 지렛대는 죽기 전에 써먹어야 한다. 그냥 갖고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렛대를 써먹는게 왼쪽 깜박이 넣고 오른쪽으로 핸들 꺾는 거다.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핸들 꺾는 것은 젊은이에게 현찰 주고 권력을 뺏는 것이다. 윤석열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살펴보자? 김한길, 이준석, 신지예, 이수정 영입은 젊은이에게 현찰을 쥐어주고 지렛대를 빼앗은 것이다. 이건 마치 일본이 박근혜에게 현찰 100억 줬으니 청구권이 소멸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수정 신지예 이준석 영입했으니까 젊은이들은 이거 먹고 떨어져. 이렇게 된 거다. 창녀에게 화대를 줬다는 거다. 젊은이의 권력을 빼앗는데 표가 나오겠느냐고. 이런 본질을 아는 사람이 없다. 젊은이에게 지렛대를 챙겨주는 당은 민주당이다. 젊은이가 국힘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노무현이 세종시를 만들어주자 충청은 그날 바로 배신했다. 2030 챙겨주면 그날 바로 국힘당에 붙는다. 최저임금 올려주고 주 52시간 근무 챙겨주자 바로 배신했다. 주면 당한다. 이게 정치다. 챙겼으니까 배신한다. 왜 배신할까? 현찰을 챙기는 즉 지렛대를 잃었기 때문이다. 충청은 약속한 세종시를 내놔라 하고 압박할 수가 있다. 지렛대를 얻은 것이다. 그래서 노무현 찍었다. 그런데 챙길 것을 챙기자 태도가 돌변했다. 화장실을 다녀오면 표정이 바뀐다. 세종시는 뜯어냈고 자 이번에는 뭘 챙기지? 짱구를 굴리는 거다. 약은 정치인은 준다준다 말만 하고 안 준다. 주면 절교로 돌아온다는거 다 안다. 노무현은 준다고 말하고 실제로 줬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 짜르가 농노를 해방하자 바로 짜르를 죽였다. 그게 역사다. 군인들에게 토지를 주고 카이사르는 살해되었다. 주면 죽는다. 배신은 예정되어 있다. 2030이 최저임금과 52시간을 획득했기 때문에 배신을 한 것이다. 왜? 더 챙기려고. 그러나 결국 민주당을 찍을 수밖에 없다. 그들의 국힘당 지지는 몸값 올리기 용이고 몸값은 이미 올라갔기 때문이다. 어차피 2030 챙겨줄 정치집단은 민주당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최저임금 없애고 젊은이를 주 120시간 근무시킬 위인이다. 복학생은 상대방에 관심이 없고 상대방에 집중하지 않으며 상대방에 질문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 왜? 알로 보기 때문이다. 여자버전도 성립한다. 여자 복학생은 '나 이뻐?' 하며 자기자랑만 계속하여 상대방을 지치게 한다. 권력관계가 반영돼 있다. 복학생은 무의식적으로 나는 윗사람, 너는 아랫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열을 정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눈빛을 읽히므로 죽는다. 복학생은 후배 여학생의 권력을 빼앗고 실익을 챙겨주려고 하다가 망한다. 자기가 그렇게 방자하게 굴었다는 사실을 절대로 모른다. 국힘당은 애초에 2030을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복학생이 웃는 얼굴로 추파를 던지면 그럴수록 미움을 받는다. 후배 여학생은 복학생의 들이대기를 다른 남자친구를 분발하도록 자극하는 용도로 써먹고 버린다. 배가 기울어지는 것은 무게중심이 안 맞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