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성의가 없다는 거다. 진지하지 않다. 질문하는건 좋은데 댓글도 읽지 않고 원문을 보지도 않고 잠꼬대를 한다. 다섯 살짜리 조카가 '삼촌. 이거 뭐야?'를 무한반복 하는 것 같다. 대답해줘도 어차피 안 듣고 있다. 하긴 무한동력이 밥 먹여 주나? 그딴거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잖아. 그런데 괘씸하다. 고얀! 왜 창조자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가? 무한동력이 있으면 안 되는 거다. 동력이 무한히 발생해서 우주가 폭발해 버린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자연도 할 수 있다. 자연의 어느 귀퉁이에서 무한동력이 대거 발생해서 에너지를 계속 생산하면 지구폭발. 인류멸종. 파멸! 하느님의 창조업적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왜 신의 입장을 몰라줘? 맨날 교회 가서 기도하면서 왜 신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거야? 진지하자. 무한동력 문제는 우주 안의 모든 문제를 꿰는 구슬이다. 에너지의 방향성 문제다. 모든 삽질은 바로 이 부분에서의 오판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패션, 기타 등등 모든 문제의 오판은 결국 에너지의 방향성 판단에 실패한 결과다. 무한동력이 안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왜 안 되지? 1 법칙은 다 아는데 2 법칙을 모른다. 안다는 사람도 설명을 어렵게 한다. 필자의 결론은 그게 결국 모른다는 거다. 지구에 무한동력의 진실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귀납적으로 아는 것은 아는게 아니다. 실험해보니 안 되네. 이걸로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연역적 지식이 진짜다. 사람들이 엔트로피를 못 믿는 것은 귀납적 사유를 하기 때문이다. 귀납은 원래 못 믿는다. 연역을 알아야 엔트로피를 안다. 구조론으로 보면 무한동력의 이해에 중요한 것은 닫힌계다. 닫힌계 안에서 외부사정의 개입이 없이 자체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는 변화의 비용을 소비한다. 전체비용 - 변화비용 = 변화결과다. 변화결과 값은 전체 에너지 총량에서 변화비용을 뺀 값을 넘을 수 없다. 이게 엔트로피다. 쉽잖아. 입력 = 변화비용 + 출력 이건 쉽게 이해할 만한데. 내가 생각해봐도 쉽네. 원가에 운반비, 택배비, 포장비가 포함된다는 말이다. 이걸 이해 못 해. 3만 원 이상은 배달료 무료. 이런건 눈속임이고 다 청구된다. 원가에 포함시킨다. 이래도 이해를 못 하겠다면 골통을 뽀개버릴밖에 방법이 없다. 택배비 포함이 왜 이해 안 돼? 구조론은 연역적으로 이해하자는 거다. 쉽게 이해하자. 귀납은 복잡하다. 연역은 단순하므로 믿을 수 있다. 변화는 움직이고 움직이면 헷갈린다. 헷갈리지 않게 울타리를 친다. 세균을 실험한다면 비이커에 넣고 끓인다. 살균하는 것이다. 멸균한 통조림 속에서 뭔가 발생하는 일은 절대 없다. 외부의 간섭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 닫힌계다. 닫힌계 안에서의 변화는 변화비용을 뺀 만큼 가능하다. 총량=변화비용+변화결과. 이게 이해가 안 돼? 열역학은 쉬운 것을 어렵게 설명하므로 사람들이 더 헷갈린다. 엔트로피 증가란 변화비용 손실이다. 변화비용만큼 일을 투입해야 원래로 된다. 구조론의 연역적 사고를 통해 배우는 것은 원리의 힘은 막강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이다. 절대로 그렇냐? 추호의 의심도 없느냐? 만의 하나 다른 가능성은 없느냐? 이런 공격에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힘을 제공한다. 멋지잖아. 왜 전율하지 않는가?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천안함이든 세월호든 개소리가 난무한다. 필자는 넘어가지 않는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혹시 모르는 거 없다. 그런건 등신들이 하는 소리다. 태산 같은 의연함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약해지지 말자. 흔들리지 말자.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계속 잘못되는게 방향성이다. 첫 단추는 엔트로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