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선열들의 삼일만세와
선배들의 419 혁명과
오월의 영령들과
시민의 6월행장과
여러분의 촛불로 일구어온 나라다.
그 모든 것을 부정하고
일본군 박정희와
친일 재벌과
친일 조중동과
명박 종편과
박근혜 무당들의 나라로 되돌리려는 사태를 막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인간이니까.
한 번 인간이 되면 다시 짐승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인간인척 하는 가짜들이 짐승으로 돌아갈 뿐
진짜 인간은 인간으로 죽는다.
저들이 호남을 공격하는 이유는
호남에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정책을 설명하려니 피곤하고 그냥 호남을 한대 때려주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백마디 말보다 주먹질 한 번이 더 설득력이 있다.
누굴 때리겠는가?
시진핑? 조선족? 호남을 때린다.
때리기 좋기 때문에 때리는 것이다.
항의하면 하의도 한 번 더 다녀오면 되고.
망월동 한 번 더 다녀오면 되고.
호남을 좀 때렸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라고 말하면 되고.
왜냐하면 그건 진심이 아니거든.
그냥 호남이 만만해서 때린거지 미워서 때린게 아니거든.
이지메 하고 왕따 하는 애들이 미워서 그러는게 아니다.
누군가를 때려야 겠는데 그냥 옆에 있는 애들 중에 만만한 애를 때린다.
한번 때리면 계속 때린다.
새 타겟을 고르는 것도 피곤하고 그냥 맞던 네가 계속 맞아라. 이따가 팥빵 사줄께.
그냥 네가 빵셔틀 계속해라. 너도 하나 먹고.
그것은 짐승들이 세계다.
인간이라면 발악이라도 해야 한다.
죽이려는 자를 죽여야 한다.
매맞는데 익숙해지면 안 된다.
나는 민주주의를 믿지 않는다.
더 나은 제도가 없으니까 이걸로라도 밀어보는 거다.
선거 끝나면 짐승들과도 화해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그런거 없다.
인간과 비인간은 대화하지 않는다.
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
정치의 룰과는 상관없다.
비인간에 맞서 인간을 지킬 뿐이다.
죽은 자는 인간이 아니다.
오염된 자도 인간이 아니다.
영혼이 죽은 자는 죽은 자다.
우주가 넓다하나 지구가 귀하다.
지구가 넓다하나 한반도가 귀하다.
한반도가 넓다하나 인간이 드물다.
인간은 예로부터 귀했다.
소수가 만세를 불렀고
소수가 이승만을 처단했고
소수가 전두환과 맞섰고
소수가 아스팔트로 나왔고
소수가 촛불을 들었다.
다수는 그냥 구경했다.
다수는 소수를 위한 무대장치일 뿐이다.
언제나 소수가 다수를 대표한다.
비겁한 다수가 비아냥대겠지만 나는 그들과 대화하지 않는다.
나는 천번도 만번도 더 실망했다.
역사책 모든 페이지에서 인간은 귀하고 짐승은 흔했다.
밭을 갈아야 한다. 밭을 갈고 있는 사람이 인간이다. 나머지는 밭이다.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정보를 주고 있을까?